10월 하고도 16일....꼭 한번 가보리라 벼르던 간송미술관을 가게 되었습니다.
간송미술관은 1년에 두번정도 밖에 개관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고... 그래서 더 간송미술관은 가볼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김홍도와 신윤복그림등이 전시된다고 해서 아내와 둘이서 아침일찍 준비해서 길을 나섰습니다.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하차하여 6번출구로 나와서 간송미술관까지 걷습니다. 10~15분정도 걸립니다.
마침 가을비가 잠시 내려 도로를 적십니다..먼지가 안날려서 좋긴하네요..
흐린후 갠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우산을 준비하지 않은터라 마트에서 하나 긴급 구입했습니다.
나중에는 짐만 되었지요 ㅎㅎ
여유있는 시간계획이라 도로변의 광고도 카메라에 담아보는 여유를 부립니다.
코카콜라 광고멘트가 "나눌수록 좋아요!" 였던가?
간송미술관으로 가는 길에는 구보다 음식점들이 많습니다.
근데 구보다 옆에 간판이 "?".....무슨집일까 궁금해집니다..셔터앞에는 빈술병들이 가득하고... 자세히보니 차양은 옆집과 하나?
그럼 같은집?
성북동의 골목길이 친근하게 느껴지는건 언젠가 지인 초청으로 한번 가봤던 곳이라 그런듯..
토피어리 작품인데 인도에 아치로 만들어 놓았군요.
여긴 안내문을 보니 누에 관련 무슨 기념물인거 같은데..... "선잠단지"라고 되어 있습니다.
도로변도 가을느낌이 많이 묻어납니다.
간송미술관 입구도로변 코너에 커피집이 있네요... "cafe 일상"
관람후 사진의 성곽을 보며 한잔 마시기로 하고 미술관 입구로 올라갑니다.
도로변의 사랑초... 잘 자라고 있네요. 집에도 사랑초가 있는데 비실비실하던데 ㅎㅎ
아직 미술관 입구가 한산합니다. 도착시간이 9시 20분.....개장시간은 10시.
간송미술관 정문.
정문을 들어서니 가을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아..그런데 벌써부터 줄이 길게 늘어섰군요...아직 40분이나 남았는데..
아마 미술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인듯 보입니다...
전 미안하지만 아내를 줄 세워놓고 주변모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미술관 정문쪽에는 관람객들이 계속 들어옵니다. 어느새 많아졌습니다.
오늘 좀 늦게 출발했었으면 미술관람에 꽤 고생할뻔 했다는 생각이.....
꽃향유입니다. 이꽃은 여러번 본적이 있는데 하얀 꽃향유도 있더군요. 벌이 꽃에 앉길래 한장 찰칵!
10시에 관람을 시작합니다.
역시 전시품에 대한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어 촬영은 못하고 책한권 구입으로 만족합니다. 2만원이네요..
전시된 전 작품에 대한 사진수록과 설명이 있습니다.
12시가 다 되어서 출구로 나옵니다.
입구와 출구는 동일하며 혼잡하고 줄이 길게 늘어섰는데 어디까지 인지 아직은 감이 안잡힙니다.
간송미술관 금번 전시행사는 무료.....
출구 안내를 따라 건물 뒷편으로 도니 한분이 열심히 혜원(신윤복)에 대해 설명중입니다.
연세대학생들 대상 교육인듯하고.. 교수님이신듯.
줄이 깁니다. 아직 정문은 보이지 않는데 이정도면 꽤 길듯합니다.
줄은 정문을 지나 차가 다니는 도로에서 꺽여서 까지 늘어섰네요......짐작으로 입장하려면 몇시간은 족히 걸릴것 같은데...
기다리는 분들을 보니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가까이 가서 시간이 꽤 오래 걸릴것 같다고 얘기해줬습니다.
처음이신분은 얼마나 늘어섰는지 내부구조를 모르니 마냥 기다릴거 같아서...
우린 9시20분에 도착하여 40분 기다렸는데 이건 아주 양호한거네요~.
아침에 봐두었던 커피집에 들려서 커피한잔 합니다.
아내와 저는 커피를 좋아하고 집에서도 가끔 핸드드립으로 내려 마시기도 합니다.
오늘의 커피는 케냐커피이고 마시고 가는 분들에겐 코스타리카 커피 한잔을 더 준다고 해서 두잔씩 마셨습니다.ㅎㅎ
한잔에 5500원. 둘이니 11000원인데 마시는 동안에도 많은 분들이 테이크아웃으로....또는 로스팅한 커피를 사가기도 합니다.
바리스타가 정성껏 커피를 내려주고...마시고 싶던 케냐커피라 더 맛이 좋은거 같습니다.
실내에서 성곽이 보입니다.
이 커피집엔 문화,예술 관련 서적이 책꽂이에 많이 꽃혀있고 시간이 있어 여유부리며 즐깁니다.
커피 내리는 모습.
이건 두번째로 제공된 코스타리카 커피....
맞은편에 할머니 한분이 커피를 즐깁니다..아마 일본 분이신것 같은데 간송미술관에 온건지 모르겠습니다.
사색을 하며... 가끔씩 메모를 하면서 커피를 즐기는 모습이 너무 평화로워 보입니다.
커피를 마시고 나오니 아직도 줄이.......엄청나네요....비도 오락가락하고...
우린 너무 편한 관람을 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오늘 간송미술관의 작품들...너무 좋았습니다.
보고싶었던 신윤복의 미인도,,월하정인, 단오풍정등등 미술에 조예가 없지만 색감이 사진으로 보는것과는 느낌이 너무 다르고 좋더군요.
김홍도의 "절로도해""마상청앵"등등의 작품들과 장승업,이광사,심사정,안겸,김득신,이상좌등등의 작품을 즐긴 좋은 하루였습니다.
이 가을에 좋은 그림 볼수 있음은 행운이지요...혹시 가시게 되면 사람이 적을때를 잘 택해서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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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간송미술관에는 아래 그림을 포함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진촬영이 불허되는 관계로 책자의 사진을 몇장 찍어 올려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신윤복과 김홍도작품 일부..ㅎㅎ
시간 내셔서 불후의 명작들을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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