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평리집의 한쪽 울타리는
사시사철 푸른 사철나무로 되어있다.
1년반쯤전..
사철나무 옆의 나대지를 텃밭으로 사용하던 이웃이
두달만에 예쁜 전원주택을 지었다.
정년퇴직후에 집에 머물던때라 공사를 지켜보는데
기초공사부터 완공까지 딱 두달만에 후다닥
지어지는 집을 보고 이렇게 빨리 집이 지어지는구나...
놀랐다.
사철나무 바깥쪽은 40~50cm정도의
도랑과 같은 우리쪽 여유공간이 있었고
사철나무나 소나무전지때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웃과 얘기해
도랑을 메워 평탄화작업을 하니 공간활용이 더 좋아졌다.
아내와 이웃은 꽃도 서로 나누어 심으며 잘 지낸다.
문제는 이웃이 외부인의 출입이 신경쓰인다며
없던 대문을 달면서 발생한다.
도랑출입이 자유로웠는데 대문을 설치하니
사철나무중간쯤에 녹색펜스가 있어
이웃의 대문을 통하지 않고는 도랑진입이 어렵다.
본인의 땅에 대문을 다는걸 어쩔수는 없고
대문은 항상 열어두니 필요하면 언제든 이용하라지만
남의 집 대문을 임의로 열고 드나드는게 마땅치 않다.
아니 좀 이상하다는게 맞을듯.
그런 연유로 경계선을 명확히 하고
울타리를 해야 할 필요를 느껴
이웃에게 얘기해서
집지을때 건축설계사를 불러 다시 경계선을 확인한다.
건축설계사와 공사현장소장이
경계선을 확인하고 줄을 설치 해주었다.
지난주 10.25일경에는 사철나무를 잘라내고
중간에 설치된 녹섹펜스를 철거하는 작업을 한다.
혼자해도 시간여유가 있어 느긋하게~
사철나무는 10년이 넘어 많이 자랐고
나무뿌리가 펜스를 감은것도 많아
제거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린다.
오늘은 (23.10.30일) 아내와 함께
철거한 펜스를 경계선에 맞춰 다시 설치하는 작업을 한다.
나는 땅파기와 펜스설치 아내가 볼트너트공 역할이다.
때마침 최선생님께서 도와주시겠다고 오셔서
수월하게 작업을 한다.
경계선을 넘지 않게 안쪽으로~~
대문쪽은 우리대문에 연결하니 조금 양보를 한셈.
오후에 시작을 했는데
몇시간만에 작업을 끝내고 말끔히 정리를 했다.
펜스를 치고나니
그냥 울타리 없이 어정쩡하게 지내는것 보다는 훨씬 나은것 같다.
고생했다며 아내가 저녁을 산다고 한다.
나는 백수라 어쩌면 당연한듯 하기도 한데...ㅎㅎ
선생님과 양지 광주리들밥으로 간다.
맛집으로 점심때는 한참 줄을서야 먹을수 있는곳,
갖은 나물에 돌솥밥과 고등어조림이 나오는데 1만원.
특별히 제육볶음을 추가로 주문해주니 잘 먹고
다시 집으로와 선생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양지IC 정체가 풀릴때쯤 돌아가셨다.
요즘 양지IC주변 17번도로 정체가 점점 심해진다.
6년전 귀촌할때는 밤에는 도로가 적막강산이라
사람사는 동네가 맞나 할 정도였는데
아직 원삼SK하이닉스는 토목공사중일뿐인데
도로정체가 정말 문제가 될것 같다.
울타리(경계선)문제는
어쩌면 민감한 사안일 수 있고
상대방의 속마음을 잘 알수는 없지만
아뭏든 잘 마무리가 된듯해 다행이라 생각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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