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달사지에서 바라본 고래산, 옥녀봉 전경
ㅇ.산행일: 2020년 12월 5일(토요일)
ㅇ.산행지: 경기도 여주/양평 우두산(484m)/고래산(541m)/옥녀봉(423m)
( 고달사지~고달사~우두산~국사봉~고래산~옥녀봉~상교리~고달사지 원점 ) / 11.2km
ㅇ.산행시간: 4시간 42분 / 11:00 ~ 15:42분 (식사,휴식 포함)
ㅇ.날씨: 약간 개스낀 맑은 날씨
ㅇ.참석자: 단독산행
코로나 상황이 점점 심각해진다.
토요일 출근하는 아내를 용인시내에 데려다 주고 여주로 간다.
10시50분경 여주 고래산(高崍山) 산행 들머리인 고달사지 주차장에 도착한다.
깔끔하게 정리된 고달사지 주차장에는 2대의 차량이 보인다.
주차장에서 보는 고달사지 전경.
고달사지는 군데군데 사적의 모습이 보이고 끝부분에 고달사가 있다.
사적지를 둘러보고 고달사를 거쳐 능선으로 진입 우두산(혜목산)으로 진행하게 된다.
( 고달사지~고달사~우두산~국사봉~고래산~옥녀봉~상교리~고달사지 원점 ) / 11.2km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면 천년이 넘는 고찰이고
고려시대에 번창하며 이름있는 사찰이었던것 같은데 임진왜란 직후 왜 폐사되었을까....
초행길이라 생소해 지형을 살펴본다.
고래산과 옥녀봉 위치를 확인하고 11:00시 출발한다.
느티나무
어쩌다보니 국보인 승탑을 못보고 지나쳤다.
산행후에 알게되서 아쉽다.ㅠㅠ
나무 탐방데크가 오랜 비바람에 훼손된 느낌.
석조(石槽)
석조의 배수구도 선명하다.
석조대좌.
어떤 불상이 올려져 있었을까...잠시 상상력을 발휘해보고~
건물이 없어진 고달사지는 유난히 더 넓어 보인다.
원종대사 탑비.
넘어져 깨진 탑비는 여주박물관에서 보관중이고 이곳에는 복제비가..
거북머리가 특이한데 설명에 "험상궂은 용머리에 가까우며..."
고달사지를 지나 고달사로 간다.
연(淵)이라..
사찰이니 정숙하라는 의미?
고달사(高達寺)
고달사는 신라 경덕왕 23년(764)에 처음 세워진 후, 고려 광종 이후 역대 왕들의 보호를 받아 큰 절로 성장하였다. 고달사에는 석조 문화재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 모두 고달이라는 석공이 만들었다고 전한다. 고달은 가족들이 굶어 죽는 줄도 모르고 절을 이루는 데에 혼을 바쳤다고 하는데, 절을 다 이루고 나서는 스스로 머리를 깎고 스님이 되었으며, 훗날 도를 이루어 큰스님이 되니, 고달사라 불렀다는 전설이 있다.
절터 안에는 깔끔한 모양과 세련된 조각수법의 고달사지부도(국보 제4호)를 비롯하여 훌륭한 문화재들이 많이 남아 있다. 고달사 원종대사혜진탑비 귀부와 이수(보물 제6호)는 원종대사의 행적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탑비로 975년에 만들었는데,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시대 초기로 넘어가는 탑비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고달사 원종대사혜진탑(보물 제7호)은 원종대사의 묘탑으로 아름답고 화려한 조각이 있어 고려시대 부도의 조각 수법이 잘 나타나 있다. 그 밖에 고달사지석불좌(보물 제8호)와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긴 고달사지쌍사자석등(보물 제282호)이 있다.
최근에 발굴조사를 통해 금당터를 비롯한 건물터를 확인하고, 절터의 규모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 날씨가 그리 춥지 않다.
시원하게 약수를 한모금 마시고..
고달사를 둘러보고 이제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든다.
능선까지 경사가 있는 오르막이지만
여늬 동네 뒷산처럼 특이한 점은 없고 전형적인 육산이다
지도에 보면 빵치고개라는 지명이 보이는데 병치고개를 말하는듯.
차도변의 병치고개에서 산행시작도 가능하다.
얼굴에 땀이 많이 나 잠시 땀을 닦고 숨돌리고 진행한다.
고래산 방향으로 계단이 잘 나있다.
여주 대신면 장풍리 방향.
계단을 올라서니 등로가 좋다.
옥녀봉을 돌아 내려오면
광주원주 고속도로 아래 지하통로로 고달사지로 회귀한다.
몇개의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지나는데
등로도 좋고 업다운이 있어 걷는 즐거움이 있다.
고달사에서 이곳으로 직접 연결되는 등로가 있다.
급경사 등로를 오르며 반대편에서 오는 산객1명을 만난다.
오늘 산행에서는 옥녀봉을 지나 한팀까지 두팀을 만난셈이다.
소나무 숲길이 좋다.
광주원주 고속도로는 우두산아래를 지나는데 대신터널이다.
자작나무가 여러그루 보이는 이 봉우리가 우두산 분기봉이다.
우두산까지 300m를 왕복해 고래산으로 진행한다.
양평TPC 골프클럽
추운날 골프치는 분들이 보이는데 즐겁겠지..ㅎㅎ
우두산 정상
300m가 멀어보이는 곳도 많은데
이곳은 좌우 한번 눈길주고 나니 곧 정상이다.
우두산 정상에 도착한다 (12:24분)
출발지점인 고달사지 주차장에서 1시간24분 소요되었다.
나무평상과 의자가 많지만 아무도 없다.
우두산은 혜목산으로도 불린다.
정상석 높이가 40cm 정도나 될까 조그맣다.
아무도 없어 셀카인증.
시간을 보니 12시30분이다.
햇볕이 좋고 바람도 없고 평상이 근사해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간다.
컵라면과 과일 커피로 간단히 식사와 휴식을 하고 1시경에 다시 출발한다.
약간 가파르고 미끄러운 경사구간과 송전탑을 지나면
안부에서 골프장을 만난다.
송전탑
그린에서 플레이 하는 모습인데
환호성이 안들리는걸 보니 버디는 못했나 보다.
안부를 지나면 급경사를 오르게 된다.
뒤돌아 보면 왼쪽 분기봉과 오른쪽 우두산정상이 보인다.
급경사를 올라 능선에 오르니 국사봉 표식이 있다.
너덜거리는 표식을 간단히 묶어주고 진행한다.
지도를 보니 얹힌바위인듯.
고래산으로 가는 등로가 좋다.
고래산 정상 100m 앞에서 만나는 상교리 이정목.
정상에 갔다 이곳으로 와서 상교리 방향으로 진행해야 옥녀봉으로 갈수 있다.
대충봐도 상교리 방향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고래산에 도착한다 (1시50분)
정상에는 마찬가지로 산객이 한명도 없다.
매봉산 방향
유명산과 백운봉, 용문산이 보인다.
양평 추읍산
정상의 이정목인데
지평방향으로 진행하면 옥녀봉으로 갈수 없다.
지평이라는 지명이 왠지 익숙하다 했더니 지평막걸리때문이군 ㅎㅎ
막걸리 드시는 분들에게 인기가 있는 지평막걸리가 이곳 양평군 지평면 지평리산이다.
고래산 정상에서 보는 옥녀봉.
다시 100m정도 되돌아와 상교리 방향으로 진행한다,
사진은 그리 경사로 보이지 않지만
급경사 내림길에 낙엽으로 상당히 미끄럽다.
이곳에 계단을 설치하면 안전산행에 큰 도움이 될것 같다.
급경사 육산의 내림길 다음은 바윗길이 이어진다.
10분정도 이런길을 조심조심 내려서면 이후는 등로가 좋다.
지도에 표시된 수직굴.
위험해 금줄이 처져있는데 살펴보니
깊이가 5m가 훨씬 넘는것 같은데 지도에 주변에 폐광표시가 있던데 관계가 있는지...
이런 버섯이 꽤 보이는데
산행후 전문가인 약초싸부 동기생에게 물으니 이런건 발로 차버리라고...ㅎㅎ
뒤돌아본 고래산 정상능선.
수직에 가까운 하산로가 낙엽으로 정말 미끄럽고 위험하다.
어떤녀석이 거나하게 새한마리로 식사를 한 장면.
옥녀봉으로 룰루랄라 산행을 이어간다.
전방에 옥녀봉 등장.
옥녀봉하면 제일 생각나는건 사량도 지리망산의 옥녀봉이다.
오후2시45분 옥녀봉에 도착한다.
느낌이 좋은 자리에 묘 1기가 있고 멀리 왼쪽은 고래산.
남녀 한팀의 산객이 올라온다.
혹시 고래산으로 가는거라면 하산시 조심하시라 얘기해드리고..
마을길 포장도로에 접속한다.
고속도로를 만나면 지나가지 말고
오른쪽 도로를 따라 이동해 다음번 지하통로로 지나면 수월하다.
산행전 사전공부한 덕분이다.
민가 뒤로 고래산과 송전탑이 보이고
오른쪽 급경사를 올라 국사봉으로 갔었다.
아주 보온을 철저히 한 모습.
나도 귀촌했지만 게을러서 저렇게 잘 안되던데 정성이 대단하다...
광주원주 고속도로 지하통로 통과
지하통로를 개인창고로 사용하는 모습은 좀 그렇다.
올해는 유난히 비가 많이 와서 고추농사가 어려움이 많았다고 하던데
고추가 달린 채로 그냥 방치된 모습에서 농부의 착잡한 마음이 느껴져 안타깝다.
출출하니 한우고기 생각이...ㅎㅎ
이곳 하르방 갈림길에서 아무생각없이 왼쪽 큰도로로 2~300m가다가
느낌이 이상해서 보니 연결은 되지만 차도로 계속 걷게되어 내키지 않아 이곳으로 돌아온다.
직진해서 비닐하우스 왼쪽으로 난 길을 따르면 고달사지로 연결된다.
오후3시40분 하산을 완료하고
걸었던 우두산,국사봉,고래산,옥녀봉을 바라본다.
한번 가봐야지 했던 고달사지를 둘러보고
힐링모드로 느긋하게 진행해서 산행시간이 좀 걸렸다.
토요일 오후시간이라 영동고속도로가 정체가 되려나 했는데
내가 빠져나오는 양지IC까지는 거의 막힘이 없이 왔는데 여기부터는 밀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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