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장군의 태실이 있는 태령산(胎靈山)과 문안산(文案山)
ㅇ.산행일: 2020년 3월 15일(일요일)
ㅇ.산행지: 충북 진천 만뢰산 (萬賴山)
(김유신장군탄생지~화랑정~연보정~태령산~갈미봉~만뢰산정상~482봉~남산봉~원점 / 17km
ㅇ.산행시간: 6시간 12분 / 10:00 ~ 16:12
ㅇ.날씨: 맑은날씨 (바람불고 날씨변덕 삼함)
ㅇ.참석자: with 이진희 선배님.
코나로19로 어수선한 날들이 이어지던중
진천의 최고봉 만뢰산 산행을 나서며 만나는 마을에 핀 노란 산수유가 반갑다.
선배님이 집앞에서 픽업을 해주셔서 편안하게 들머리에 도착한다.
오른쪽으로 태령산의 모습이 보인다.
코로나19의 영향일까...주차장이 텅 비어있어 호젓한 산행이 예상된다.
화랑무예전통성지
초행길인 만뢰산..계획대로 진행하면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넘어 하산을 하게 된다.
( 주차장~ 화랑정~ 연보정~ 태령산 ~ 갈미봉~ 팔각정~ 만뢰산정상~ 482봉~ 남산봉~ 상계리~ 원점 ) / 17km
국궁장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오전 10시)
김유신장군탄생지는 멀리서 보며 지난다.
화랑정 (국궁장)
국궁장은 공사중이다.
과녁까지 거리가 궁금해서 물어보니 145m라고 한다.
불원승자 막만타궁
"이긴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남의 활을 당기지 않는다.!"
태실로 가기전 연보정(蓮寶井)에 들렸다 간다.
연보정 앞은 연못인듯한데 물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연보정(蓮寶井)
생강나무
태령산은 나무로 만든 계단이 운치가 있어 좋은데 쉼터도 나무로 만들었다.
요즘 흔히 보는 자재로 만든 계단은 한곳도 없는듯...
연곡저수지
태령산 안부로 오르는 길이 경사가 있어 꽤 힘을 쓴다.
날씨가 예상보다 포근해 복장을 가볍게 하는데
오늘 날씨는 변덕이 심하다.
안부에서 250m 거리에 있는 태실을 다녀오기로 한다.
태령산 (태실)...정상석은 없다.
태령산(胎靈山)[421m]은 신라 진평왕(眞平王) 때 만노태수 김서현(金舒玄)과
아내 만명(萬明)의 아들인 김유신의 태(胎)를 산정에 매장하였다고 하여 붙은 명칭이다.
또한 길상사(吉祥寺)가 있었기에 길상산(吉祥山)이라고도 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태실
돔이 있는 산은 지도를 보니 문안산.
다시 안부를 지나 갈미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뒤돌아본 태령산
이곳에 나무에 매단 태령산 정상 표식이 있었던것 같은데 떨어졌는지 찾을수 없다.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온다.
비가 약간 예상되기도 해 우산도 준비를 하긴 했는데..
나무가지에 팻말이 붙어있어 눈길이 간다.
백곡환종주 45km...백곡저수지를 한바퀴 도는 환종주 코스인듯.
안부를 지나는데 자연생태공원 갈림길이다.
꼬이고 꼬인 나무..이것도 연리지?
왼쪽 나뭇가지 사이로 자연생태공원이 살짝 보인다.
갈미봉...모양을 보니 힘좀 써야 할듯~
임도가 나타나는데 쥐눈이고개인듯하다.
갈미봉으로 오르는 길은 급경사 등로가 이어진다.
갈미봉정상 (11:56분)
갈미봉에서 선배님 인증샷.
등로 왼쪽으로 연곡저수지가 보이고 그 뒤로 가야 할 능선길.
이제 만뢰산 정상을 향하여~
하수문 갈림길.
딱다구리 흔적
만뢰산 팔각정에 도착하는데 바람에 차고 세차다.
잠시 둘러보고 정상으로 이동한다.
팔각정에서 보는 조망
팔각정에서 정상은 100미터거리.
12:25분 정상에 도착한다.(출발지에서 2시간25분 소요)
'만인이 기대어 산다'는 뜻을 가진 만뢰산은 612m로 진천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유적과 사적이 많은 명산이다.
옛날엔 만노산,이흘산으로도 불렸다고 하는데 진천의 연곡계곡이 여기서 발원한다.
만뢰산 [萬賴山] 612m
진천군 진천읍 연곡리와 백곡면 대문리 경계에 위치한 만뢰산 정상(해발 612m)에는 소암 최양호 화백이 제작한 장승이 세워져 있다.
만뢰산 정상에 세워진 장승은 한자인 뫼산(山)의 형태를 갖춰 진천에서 가장 높은 산을 상징케하고 있으며 대중이 좋아하는 해학적인 형상으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신라 초기 진천 고을을 「만노군」이라하여 「만노산」이라 일컫기도한 만뢰산은 토성 등 많은 유적들이 산재해 있는데다 자연 경관 또한 빼어나 진천 지역 주민들에게 의미있는 장소로 각광 받고 있는 산이다.
만뢰산이 연결되있는 주능선은 충청북도와 충청남도를 가르는 도 경계선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봄철이면 능선상에 진달래가 만발하여 봄철 산행지로 인기가 높다.
지형도에는 산 이름이 다르게 나와있으며 현지의 주민들은 만리산으로 부르고 있다. 백곡면사무소(석현리)로 하산하면 진천행 버스가 수시로 있다. 그리고 보탑사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3층석탑(보물 44호)이 있다.
연곡저수지와 왼쪽 태령산, 그리고 걸어온 길.
진행 할 능선길.
정상 왼쪽은 바람이 없고 햇볕이 따뜻해 이곳에서 식사를 한다.
고래의 가슴지느러미를 닮았다는 바위.
지금부터는 만뢰지맥길이다.
도계능선이기도 한데 진행방향 왼쪽은 충북, 오른쪽은 충남이다.
이제 보탑사 방향으로 진행한다.
뒤돌아본 만뢰산 정상과 오른쪽 뾰족한 갈미봉
보탑사로 내려갔다가 다시 능선으로 복귀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지만
갈길이 멀어 다음기회로 미루고 직진한다.
멱수라는 지명이 등장하는데 지금부터는 멱수방향으로 진행한다.
보탑사를 당겨보고...
낙엽이 무릎까지 덮고 미끄러워 조심해서 진행한다.
앞서가는 한팀의 산객을 만나는데
만뢰산까지는 산객들이 더러 보이지만 보탑사이후 날머리까지 만난 유일한 산객이다.
지나는 길인데 리본이 많이 달린 모습이 특이해 살펴보니 삼각점이 있다.
현재 진행하는 구간은 만뢰지맥인데 지맥상 어떤 좌표인듯..
봉우리 앞에서 우회로를 따르는데 아무래도 하산길인듯 하다.
되돌아 봉우리로 오르는데 아까 두분이 휙 지나친다. 아마 길을 잘 아는분들인듯...
봉우리에 표식이 없는데 아마 482봉인듯하다.
이제 보탑사 뒤로 만뢰산이 건너편에 보인다.
지도상의 504봉(남산봉)
이곳을 남산봉으로 부르나본데 이곳에서 90도 왼쪽(멱수방향)으로 진행이다.
남산봉의 표식.
전방의 봉우리를 보며 진행해가는데 엄청나게 세찬 바람이 불어댄다.
날씨도 차갑고 태풍같은 바람에 추위를 느낀다.
오늘 날씨가 변덕스러워 옷을 벗었다 입었다 반복하며 간다.
깊은 낙엽과 경사길.
저체온증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날씨.
고압선 철탑 바로 옆을 지나니 딴세상이 펼쳐진다.
바람도 없고 평온한데 미세먼지도 없어 조망이 기막히다.
문안산 [文安山] 412m
산의 모양이 노적가림 처럼 생겼다 하여 노적봉이라고도 한다. 문안산에는 문안산성이 있는데 규모는 1.2km의 돌로 쌓은 성으로 신라시대에 고구려와 백제로부터 변방을 지키기 위하여 군사를 머물게 했던 곳이라 한다. 성지에서는 석축의 자리와 삼국시대의 토기편을 무수히 수집할 수 있다.
진천은 문밖의 텃논들이 현재도 충북의 3대 평야로 알려져 있다. 「농자천하지 대본(農者天下之大本)」의 원론에 따라 옛 삼국시대로부터 전락적 요충지로 그비중이 컸던 곳이다.
진천고을에 남아 있는 여러 산성들만 해도 그러한 과거사를 쉽게 읽을 수 있다. 충남북의 경계를 이루는 만뢰(萬賴)산성을 비롯하여 도당(都堂) 산성(진청읍 벽암리), 걸미산성(진천읍 신정리), 문안(文案)산성(진천읍 문봉리), 태령(胎靈) 산성(진천읍 상계리), 대모(大母)산성(진천읍 성석리), 두타(頭陀) 산성(초평면 수구리), 파령(巴嶺)산성(문백면 옥성리), 낭천(낭泉)산성(문백면 평산리), 갈월(葛月)산성(문백면 갈월리)등 모두가 진천고을이 지정학적(地政虐的)인 경위를 가름하는 유적들인 것이다.
맹견방사 엽총소지..
약초재배지역인듯 한데 무시무시한 경고네 ㅎㅎ
울타리옆으로 난 등로를 따라 이동한다.
멱수 2.6km 이정목은 임도로 안내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 멱수방향을 버리고 능선으로 진행해 가기로 한다.
3월도 중순이라 진달래를 볼수 있으려나 했는데
겨우 피기 직전인 진달래를 보는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투구바위....나폴레옹 투구?
능선으로 진행하는데 공사중이라 파헤쳐진곳이 많아
오른쪽 마을로 내려서려고 하니 잡목이 진행을 어렵게 한다.
겨우겨우 미끄러지며 내려서니 상계리마을 민가 옆으로 탈출이다.
저 능선을 따라 낮은 봉우리를 넘어 하산을 해야하는데 덤불을 헤치고 하산했다.
날머리
태령산 아래 출발했던 주차장이 보인다.
원점회귀 산행을 마치고 용인으로 이동 선배님과 거나한(?) 뒤풀이 식사를 하고 늦은 귀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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