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산(德城山)에서 보는 광혜원 방향 조망
ㅇ.산행일: 2020년 1월 27일(월요일)
ㅇ.산행지: 경기도 안성 칠장산(七長山) ~칠현산(七賢山) ~덕성산(德城山)
(칠장사주차장~3정맥분기점~칠장산~부부탑~칠현산~공림정상~덕성산~(왕복)~칠현산~명적암~원점) / 10.2 km
ㅇ.산행시간: 4시간 15분 / 09:10 ~ 13:25
ㅇ.날씨: 흐린날씨
ㅇ.참석자: 단독산행 (설연휴)
이번 명절은 혼사를 앞둔 아들과 예비며느리를 대동하고 처가에 인사를 다녀왔다.
몇해만의 방문이라 처남들과 늦은시간까지 술자리를 갖고 귀경했는데 어제 하루는 휴식을 취하고,
오늘은 운동삼아 산행을 하려는데 비예보도 있어 조금 가까운 곳을 물색하다 칠장사가 있는 안성의 칠장산으로 낙점.
일주문에는 칠현산(七賢山) 칠장사(七長寺)라고 씌여 있다.
일주문 근처에도 상가주차장이 있지만 칠장사 주차장이 넓고 무료라 이곳에 주차를 한다.
멋드러진 나무 옆으로 안내판과 등로가 보이지만
사전공부를 해둔 덕분에 칠장사를 둘러보고 박문수다리를 통과 산행을 하기로 한다.
(칠장사주차장~3정맥분기점~칠장산~부부탑~칠현산~공림정상~덕성산~(왕복)~칠현산~명덕암~원점) / 10.2 km
서기 636년(선덕여왕 5)에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하였다고 하니 역사가 오래된 사찰이다.
칠장사는 처음이라 산행전에 한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정월 대보름 행사를 위한 걸까....
대웅전은 오래된 느낌이 팍팍 느껴진다.
칠장사에는 방송 촬영을 하고있는데 TV를 잘 안보다보니 진행자를 알듯말듯...ㅎㅎ
요새는 촬영에도 드론은 기본인 듯.
거북바위는 땅속에 묻혔는데 그럴싸하다.
나한전 방향으로 가는 분들...
아마 어사 박문수이야기 처럼 효험을 기대하고 가는것일듯..
나한전(羅漢殿)
나한전(羅漢殿) 옆에는 보물488호 혜소국사비가 있다.
이제 어사 박문수 합격다리를 건너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직진해서 능선으로 오를수도 있지만 둘레길을 따라 걸어본다.
능선까지 거리도 가깝고 육산의 등로지만 꽤 가파른 경사다.
칠장산 들렸다가 가야할 칠현산이 왼쪽으로 모습을 보인다.
박문수어사 다리에서 20여분 걸려 능선에 도착한다.
산행후에 확인하게 되었는데
하산길인 명적암에서 칠상사로 직접 이어지는 등로가 있는것 같다.
3정맥분기점.
한남금북정맥과 한남정맥,금북정맥이 분기하는 곳이다.
정맥산행을 하는 분들에겐 의미가 큰 지점이기도 하겠다.
09:57분...칠장산 정상에 도착한다.
연세가 지긋한 4명이 팀을 이룬 분들은 칠현산까지 가신다고 하고,
고향이 관해봉 아래라며 그곳을 다녀와서 칠상사로 하산한다는 부부팀이 있다.
칠장산(七長山)
칠장산은 높이 492m의 낮은 산인데 아담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지니고 있다.
기슭에는 칠장사가 있고,절 주변에는 울창한 숲이 둘러싸여 있어 경치를 즐기며 가벼운 등산을 하기에 알맞은 산이다.
칠장산(492.4m)은 덕성산((519m), 칠현산(516.2m) 세산이 능선상으로 바로 이웃하여 연결되어 있어 세산을 이어 종주할수도 있는 산이다.
칠현산, 칠장산은 걸미 삼거리에서 신대 마을로 들어가는 도중에 우측으로 지름길이 있어 이용할 수 있으며, 신대마을에서 칠장사까지는 약 40분이 소요된다.
칠장산은 잡목에 가려 조망이 그닥 좋지 않다.
멀리 금광저수지가 보인다.
저수지 오른쪽 능선을 타고 칠장산으로 올라 칠현산, 덕성산까지 종주하고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 예보도 있고 칠장사를 보고픈 마음에 이 코스는 다음으로 미룬다.
이제 칠현산으로 진행한다.
능선길이 육산으로 좋아 걷기좋고 바람도 싸늘해 기분이 상쾌하다.
앞서 출발한 분들을 만나 추월해서 진행한다.
박문수(朴文秀)
본관은 고령(高靈). 자는 성보(成甫), 호는 기은(耆隱). 이조판서 박장원(朴長遠)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세마(洗馬) 박선(朴銑)이고, 아버지는 영은군(靈恩君) 박항한(朴恒漢)이며, 어머니는 공조참판 이세필(李世弼)의 딸이다.
1723년(경종 3) 증광 문과(增廣文科)에 병과로 급제해 예문관검열(藝文館檢閱)로 뽑혔다. 이듬해 세자시강원설서(世子侍講院說書)·병조정랑에 올랐다가 1724년(영조 즉위년) 노론이 집권할 때 삭직되었다.
1727년 정미환국으로 소론이 기용되자 다시 사서(司書)에 등용되었으며, 영남안집어사(嶺南安集御史)로 나가 부정한 관리들을 적발하였다.
이듬해 이인좌(李麟佐)의 난이 일어나자 사로도순문사(四路都巡問使) 오명항(吳命恒)의 종사관으로 출전, 전공을 세워 경상도관찰사에 발탁되었다. 이어 분무공신(奮武功臣) 2등에 책록되고 영성군(靈城君)에 봉해졌다. 같은 해 도당록(都堂錄)에 들었다.
1730년 대사성·대사간·도승지를 역임했으며, 1731년 영남감진어사(嶺南監賑御史)로 나가 기민(饑民)의 구제에 힘썼다. 1732년 선혜청당상(宣惠廳堂上)이 되었고, 1734년 예조참판으로 재직 중에 진주사(陳奏使)의 부사(副使)로 청나라에 다녀왔다.
그 뒤 호조참판을 거쳐, 1737년 도승지를 역임한 뒤 병조판서가 되었다. 이때 병조 자체 내에 인신(印信)이 없어 군무의 신속한 입송(入送)에 불편을 주고, 간리(奸吏)가 중간에 농간을 부리는 폐단이 있었다.
이는 군기의 중요성에 비추어 많은 문제점을 야기할 수도 있어, 왕에게 주청해 병조판서와 이군색(二軍色)의 인신을 만들었다.
1738년 다시 동지사(冬至使)로 청나라에 다녀왔으나 앞서 안동서원을 철폐시킨 일로 탄핵을 받아 풍덕부사로 좌천되었다. 1739년 함경도관찰사가 되었고, 1741년 어영대장(御營大將)을 역임하였다.
이어 함경도에 북도진휼사(北道賑恤使)로 나가 경상도의 곡식 1만 섬을 실어다 기민을 구제해 송덕비가 세워졌다. 다음 해 병조판서로 재직시 지리적 여건으로 봉군(烽軍)의 충원이 어려운 북도(北道)에 각 지방에 정배(定配)된 봉무사(烽武士)로서 변통할 것을 주청해 이를 시행하게 하였다.
1743년 경기도관찰사가 되었으나 부임하지 않아 이듬해 황해도수군절도사로 좌천되었다. 1745년 어영대장에 재임되었고, 1749년 호조판서로 재직시 궐 안의 당우(堂宇)를 3년에 한 번씩 수리할 때 책임관으로서 역대 어느 관료보다도 일을 잘 처리했다는 역사적인 교훈을 남기기도 하였다.
1750년 수어사(守禦使)를 역임한 뒤 관동영남균세사(關東嶺南均稅使)를 거쳐, 지성균관사(知成均館事)·판의금부사(判義禁府事)·세손사부(世孫師傅) 등을 지냈고, 1751년 예조판서가 되었다. 1752년 왕세손이 죽자 내의원제조(內醫院提調)로 책임을 추궁당하여 제주로 귀양갔다. 이듬해 풀려나와 우참찬에 올랐다.
정치적으로 소론에 속하였다. 영조가 탕평책(蕩平策)을 실시할 때 명문 벌열(名門閥閱) 중심의 인사 정책에서 벗어날 것을 주장했으며, 4색(四色)의 인재를 고루 등용하는 탕평의 실(實)을 강조하였다. 특히, 군정(軍政)과 세정(稅政)에 밝아 당시 국정의 개혁 논의에 중요한 몫을 다하였다.
1749년 영조에게 주청해 다른 신하들과 함께 『각전각궁공상정례(各殿各宮供上定例)』 6권, 『국혼정례(國婚定例)』 2권, 『각사정례(各司定例)』 12권, 『상방정례(尙方定例)』 3권을 합해 『탁지정례(度支定例)』를 출판하였다. 글씨로는 안성의 『오명항토적송공비(吳命恒討賊頌功碑)』가 전한다.
한편, 4차례에 걸쳐 어사로 파견되었던 행적이 허구로 각색되며 암행어사 박문수 설화가 많이 전해지고 있다. 영의정에 추증되었으며, 시호는 충헌(忠憲)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칠장사 하산길이 또 하나 나타난다.
이 탑은 2002년에 만들어졌다고 들었는데...그럼 20년 가까이 흘렀으니 연세가 90이 가깝겠다.
바람에 흔들리는 작은 산죽도 볼거리다.
갑자기 나타난 백구 한마리.
10:51분 칠현산 정상에 도착하는데
식사하는 분들 얘기를 들으니 아래서부터 따라왔다고 하는데 노란녀석과 함께 두마리다.
덕성산을 다녀와서 이곳에서 명적암으로 하산예정이다.
진행방향으로 우뚝한 봉우리가 보이는데 공림정상.
바위모습을 보니 공림정상에 도착한것 같다.
정상석이라는 의미인것 같은데 사방을 돌아봐도 아무런 글씨가 없다.
이제 덕성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곰내미고개.
설명이 있으면 좋으련만....
50미터라면 모를까 30m는 아닌것 같은데...
3정맥분기점에도 30m 표식이 있던데 이곳은 30m가 기준인듯 ㅎㅎ
옥정재 방향으로 계속 진행하면 무이산,서운산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서운산 방향
11:25분 덕성산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 도착한 조금후 혼자 금북정맥 산행중인 산객이 도착해 인증샷을 해준다.
프랭가드를 들고 인증샷을 하길래 덕성산은 100대명산이 아니라고 했더니 천산이란다.
자세히 보니 100이 아니고 1000이다 ㅎㅎ
특별히 만들었다는데 잠시빌려 인증샷 한컷~
덕성산 정상은 잡목을 제거하고 사계청소를 한 관계로 조망은 시원하고 좋다.
팔각정으로 가서 잠시 휴식을 하는데
아직 시간이 이르고 바람이 차서 식사는 칠현산으로 빽해서 하기로.
광혜원 방향조망
지나온 능선길.
덕성산 정상에는 멋진 소나무가 많다.
이제 칠현산 정상으로 돌아간다.
연리목이라지만 나무속으로 파고드는 가지를 온전히 받아주는 모습이 경이롭다.
칠현산 정상아래..
푹신하고 바람도 없는 이곳에서 컵라면과 과일한개,커피로 식사를 한다
칠현산 정상에서 명적암 방향으로 하산한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능선이 멋지다.
설경이라면 정말 환상적일것 같은 칠장산 능선길이다.
명적암/극락마을 갈림길에서 명적암 방향으로 하산한다.
꽤 경사가 가파르고 겨울산행이라 낙엽길이 미끄럽다.
그래도 날씨가 따뜻해 낙엽아래가 빙판이 아니어서 다행스럽다.
13:02분 명적암에 내려선다.
칠장사로 가는길이 있을거 같긴한데 강아지가 요란하게 짖어대고 시끄러워 도로따라 이동한다.
생긴 건 칠현산에서 본 녀석들과 비슷한데 하는 짓은 영 아니다. ㅎㅎ
이 지점(명적암 입구)에서 2차선도로와 만나 도로따라 칠장사로 이동한다.
칠장사 부도군.
산행을 마치고 나니 비가 한방울씩 떨어진다.
30분이 채 안걸려 집에 도착하니 수월한데 오늘코스는 기대이상으로 칠장사 구경도 좋았고 좋은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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