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셋째날 (6.10일) 월요일.
홋카이도 비에이, 후라노를 돌아 삿포로로 가는 여정...
어려운 대설산종주였지만 전원 무사완주를 한터라 기분좋게 숙면을 한것같다.
호텔 숙소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상쾌하다.
소운쿄 협곡은 24km에 이른다는데 푸르름과 기암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오늘 첫번째 일정은 은하폭포와 유성폭포를 알현하는것.
아기자기한 은하폭포는 여성을, 한줄로 힘차게 쏟아지는 유성폭포는 남성을 상징한다고 한다.
은하폭포
사나이들이라 유성폭포를 배경으로.
도로변에 수없이 보이는 표식들.
정말 겨울에 눈이 많은곳인듯...
오전 10:00시경.
비에이지역 패치워크로드에 도착한다.
광활한 밀밭.
세븐스타나무
1976년 일본의 세븐스타 담배에 등장하며 유명세를 탔다는데...
30여그루의 자작나무도 명물인듯.
비에이전망대로 가며..
오른쪽에 나무 세그루가 보이는데 오야코나무라고 한단다.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세그루 나무....흔한나무로 참 기발하다.
이건 '캔과메리 나무'라고 닛산자동차 광고에 등장해서 유명해졌다는데..
우리나라에도 너무나 흔한 버드나무 한그루~ ㅎㅎ
나무 자체는 별볼일 없는데 스토리가 가미되니 새롭게 탄생하게 되는것 같다.
비에이전망대
비에이를 배경으로 20기 김영석선배님과 함께.
후라노로 이동중~
21기 박민열동문(오른쪽)이 협찬한 목걸이.
이번 여행 회원임을 인증하는 목걸이다.
버스안 풍경은 대부분 이렇다. ㅎㅎ
11:10분경 후라노 팜도미타에 도착한다.
팜도미타의 역사는 라벤다로 대변되는것 같다.
도미타집안에서 1958년 향료용으로 라벤더 재배를 시작했고, 1970년에는 전성기를 맞지만
합성향료의 기술진보와 싼 수입향료 대두로 위기를 맞지만
1976년 라벤더밭이 일본국유철도의 달력에 실리며 전국에 소개되자 관광객이 방문을 시작하게 된것.
팜 도미타는 12개의 꽃밭으로 이루어져있다.
여름에는 이런 꽃밭이지만 겨울의 팜도미타는 얼음꽃으로 장식한 가로수와 상고대로 반짝이는 은백의 세계로 변신한다.
그래서 어떤곳이든 한번으로는 만족할수 없나보다.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라벤다는 아직 꽃이 피기 직전이다.
팜 도미타의 원점이 된 가장 역사가 깊은 라벤더꽃밭.
라벤더는 6월하순에서 8월상순에 개화하는데 절정은 7월상순~중순.
야외는 개화전이지만 실내에는 라벤다가 피어있고 구경꾼들이 많다.
라벤다 (lavender)
통화식물목 꿀풀과 라벤더속에 속하는 25여 종의 식물을 두루 부르는 이름. 지중해 연안 지역이 원산지이다.상록 소관목으로 잎은 선형이고 회녹색을 띠며, 흰 털로 덮여 있다. 향기는 기름샘에서 나오며, 기름샘은 꽃·잎·줄기를 덮고 있는 별 모양의 조그만 털들 사이에 들어 있다. 꽃을 증류해서 얻는 라벤더유는 품질 좋은 향수나 화장품을 만드는 재료가 된다. 기름은 색이 없거나 노란색을 띠며, 향기의 주성분은 아세트산리날릴·리날올·피넨·리모넨·시네올 등이다.
라벤더꽃밭 뒤로 멀리 도카치다케 연봉이 보인다.
꽃이 만개하면 장관일듯..
해당화.
팜도미타에 라벤다가 핵심이지만 홋카이도의 상징은 홋카이도기가 있고,
도목은 가문비나무, 도조는 두루미, 그리고 도화는 해당화다.
우리집에도 올봄에 다알리아 한그루를 식재했는데...
겨울을 야외에서 날수없는 다알리아 겨울 동사대책이 궁금하다.
라벤다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달래보고...
12:05분 점심식사 장소
메뉴판을 보니 1380엔짜리 식사인듯.
21기 박민열, 17기 장덕환동문.
삿포로도청 구청사.
홋카이도청 구청사는 "아카렌카 (붉은 벽돌이라는 의미)"라는 애칭으로 도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청사가 건립된것은 1888년(메이지 21년)이라고 한다. 가이드말로는 벽돌이 250만장 소요되었다고.
탑정상부까지는 33m로 현대 건물 10층 높이라 한다.
청사 상단에 홋카이도 기가 펄럭인다.
지금은 주변의 높은 건물에 묻혔지만 건축당시에는 주변에 고층건물이 없어 굉장히 두드러진 모습이었을듯.
청사옆 마이니치신문사.
저녁식사장소로 이동한다.
삿포로의 중심은 3500점포의 음식점과 오락시설이 모여있는 스스키노.
뷔페식당으로 게 무한리필이 특징인곳.
게종류와 소고기가 괜찮은 곳이라 생각된다.
저녁 만찬후 호텔까지는 삿포로 번화가를 감상하고 도보로 끼리끼리 함께한다.
마음에 드는 술집을 찾는 실력(?)이 부족한듯.ㅎㅎ
자리잡은 술집에서 맥주와 소주를 마시는데 오늘도 25기 이상덕동문이 함께하니 주도(酒道)를..
소주를 병으로 팔지 않고 잔으로 판매한다.19기 임동석 동문(왼쪽)께서 협찬.
선배님들은 노래한곡씩 하고 오신듯.
귀국전날 일정은 숙소인 삿포로파크호텔의 내방에 모여 한잔 더하고 마무리한다.
여행 넷째날 (6.11일) 화요일.
오오도리공원과 맥주박물관보고 귀국하는 여정...
삿뽀로시내의 호텔이라 좀 다르다.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호텔정원 산책을 한다.
라벤다가 피어있다.
룸메이트.
식사후에 오도리 공원으로 간다.
삿포로 TV탑.
높이147.2m로 지상90m에는 전망대가 있어 360도 파노라마뷰가 펼쳐진다.
일본신3대야경으로 선정될 정도로 야경이 아름답다고 한다.
오도리공원은 동서 약1.5km에 이르는 도심속의 오아시스.
삿포로맥주박물관.
11시 개장이라 시간이 남아 바로옆에 위치한 이마트같은 매장에서 쇼핑을 한다.
7기 남영현동문
시음은 공짜가 아니고 맥주 한잔에 300엔, 쥬스는 100엔을 지불해야한다.
간이뷔페요리로 식사를 하는데 고기부페 성격이라 푸짐하다.
예정했던 쇼핑스케쥴을 취소하고 시원한 맥주를 주문하며 느긋하고 즐거운 식사를 한다.
겨울에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홋카이도를 떠나며 신치토세 상공에서~
3박4일 홋카이도 대설산 트레킹을 마치고 인천공항에서 해단식을 한다.
가급적 단체인증샷은 줄이고 간단한 해단식은 회장님의 뜻이 반영된듯..
해외산행의 반응이 좋아 다음 해외산행도 기대가 된다.
많은 회원들의 의견이 코타키나발루로 모아져서 거의 낙점이 된것 같다.
함께한 동문님들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참고로 이번 홋카이도 트레킹 일정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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