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중간지점
어렵사리 시간을 내서 친구와 백두대간 한구간에 참여한다.
오늘 산행할 코스는 백두대간의 중심이 있는 대미산 구간이다.
백두대간 팀의 인원이 13명으로 단촐해 25인승 차량으로 문경으로 이동한다.
도착지가 가까워지며 주흘산과 다음주 산행할 포암산의 멋진모습을 먼발치에서 감상한다.
ㅁ 산행일시 : 2016. 11. 6 (일) 10:20 ~ 15:35분 (5시간15분)
ㅁ 산행코스 : 안생달 ~ 작은차갓재 ~ 백두대간 중간표지석 ~ 새목재 ~ 대미산 ~ 부리기재 ~ 중평리(박마을)
안생달은 지난번에 45년만에 개방되었다는 황장산 산행때 왔던 그곳이라 친숙하다.
항상 그렇듯이 친구와 둘만 남고 모두 사라지고 없다. ㅋ
따라잡은 여성산객들이 보여 우리팀인가 했더니 아니네~
안생달에서 대간주능선인 작은차갓재까지 접속거리가 짧아 좋다.
지난번 황장산 산행때 하산하며 들린 와인동굴.
이제는 차가울듯한 계곡물이 너무나 깨끗하다.
작은차갓재에서 인증샷~
앞서가는 다른 한팀의 산객들이 쉬고 있는데 이분들은 황장산방향으로 가나보다.
오늘 산행구간도 바탐구간. ㅎㅎ
한적하고 낙엽이 쌓인 이런 길이 너무나 좋다.
오늘 우리와 같은 코스로 산행하는 한팀을 보는데 그 팀이 남긴것일까.
신문지를 오려 시그널로 사용,,,
진행하며 간간히 황장산방향이 조망되고 멧등바위도 본다.
이곳이 백두대간 중간지점을 알리는 표지석이다.
자세히보면 남한구간 중간지점, 그리고 일천육백여리 대간의 중간지점라는 글이 보인다.
그런데 한참 더 진행하다보면 모 산악회에서 만든 중간지점 표지석이 따로 있다.
표지석을 지나 곧장 가야하는데 산행대장이 나침반을 보고 90도 꺽어 아랫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지목한다.
일부는 직진해서 가고 나와 친구는 안생달로 하산하는길 같아 미심쩍지만 대장을 따르는데 결국은 우리가 알바...ㅎㅎ
다행히 100여미터 진행하다 오른쪽길을 잘 찾아 어렵지않게 합류한다.
대간팀답게 산을 잘타는 분들...
경기 평택 여산회라고 적혀있다.
막걸리 한잔 하고~
억새가 피어있는 공터에서 모두 모여 식사를 한다.
도시락을 준비했는데 대간팀 일부는 라면에 만두까지 넣고 끓여서 따끈하게 잘 먹는다.
그래도 시간은 30여분정도로 길게 쉬지는 않네...우리 친구들이었으면 한시간반인데 ㅋㅋ
가야 할 대미산으로 보이는 봉우리를 배경으로 한컷
식사를 한 헬기장에서 잠시후 만나는 갈림길인데 오른쪽길은 나무로 막아놓았다..아마 문수산 가는 길인 듯.
북진하는 팀들이 거의 우측으로 90도 꺽어야 하는데 곧장 가면 문수산으로 빠져 알바하기 쉬운곳이라는 산행기 내용이 이해가 된다.
대미산 방향으로 시그널이 붙어있다.
띄엄뛰엄 떨어져서 늦가을 대간길을 걷는데 구름이 몰려오고 바람이 차가워진다.
드디어 대미산 정상이다.
먼저 앙증맞은 정상석이 자리잡고 있는 정상인증샷을 친구에게~
대미산 [大美山] 1115m
산을 따라 이리 돌며 저리 동아 오르고 내리며 땀을 닦고 멀리 산을 바라보며 발길을 옮겨 산을 찾는 산사람들…. 어느 산이 좋고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대미산의 너그럽고 넉넉한 품 속과 정상의 전망은 그야말로 아주 좋다.
백두대간이 설악·오대·소백산을 지나서 죽령을 만들고 도솔봉(1,314m)을 지나 벌재를 만들고 다시 황장산(1,077m)을 일으키며 달려 이곳 대미산을 지나서 하늘재, 문경새재, 이화령을 두고 희양산, 속리산을 지나 멀리 백두대간이 발길을 지리산으로 돌리고 있는 곳에 아주 점잖게 편안하게 앉아 있는 대미산.
이름이 대미산이어서인지 참으로 아름다운 산인데, 멀리 소백산이 보이고 주흘·조령·백화· 희양·속리산까지 보이는 시원한 전망과 산들의 모임이 얼마나 아름답게 보이는지
인천부천경인산악회 백두대간팀
비구름인지 안개인지 허옇게 몰려와 조망을 빼앗아버린다.
앞선팀이 걸어놓은 신문지가 보이는곳에 도착하니 선두는 벌써 내려가고 있단다.
산행기에서 본 부리기재 이정목이 보이지 않아 지도를 보니 부리기재 못미쳐 삼거리가 분명해보인다.
대장이 내려간 일행을 불러보지만 다시 빽도할 생각이 없단다.ㅎㅎ
다음에 이곳부터 시작하면 된다나....할수 없이 우리도 이곳에서 내려선다.
다른팀이 남긴 신문지 표식을 보고 쉽사리 판단해버린것일까?
하산길은 가파르고 꽤 길어 다음번 접속구간은 꽤 힘이들듯...
올해 단풍은 끝인가보다.
어쩌다 싱싱한 단풍을 만났지만 대부분 말라버린 상태.
더 아랫쪽에서 탁족을 생각하다 이곳에서 시원하게 탁족을 하는데 발이 시원하다 못해 시리지만 기분은 짱.
여기가 아니면 기회가 없다. 운이 좋은날....
언젠가 걸었던 하늘재~신선암봉~조령산~이화령 구간이 멀리 보이는데 정말 멋진 조망이 있는구간이다.
빨간 오미자도 남은 녀석들은 다 말라있다.
중평마을로 하산하여 버스로 뒷풀이 식사장소로 이동~
송담추어탕에서 식사를 하는데 맛이 좋다....
직접 담근 막걸리 무한리필이라고하니 막걸리 애주가는 가볼만한듯....추어탕도 정말 맛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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