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암봉과 왼쪽 멀리 조령산을 바라보며~
백두대간 하늘재 ~ 이화령구간 참여는 그 난이도와 다음날 중앙회산악회 산행을 앞두고
약간은 부담스러운 산행이었지만, 꼭 걸어보고 싶었던 구간이라 망설임없이 신청했고
동행할 친구는 부담을 느낄듯해 찾지않고 단독으로 참여한다.
ㅁ 산행일시 : 2015. 4. 9 (토) 04:40 ~ 14:35 (9시간55분) / with 인천조은산악회 (단독참여)
ㅁ 산행코스 : 하늘재 ~ 탄항산 ~ 마패봉 ~ 조령3관문(식사) ~ 신선암봉 ~ 조령산 ~ 이화령 (18km)
하늘재에서 모 회원님이 찍은 사진을 모셔옴.
벌써 선두그룹은 내빼고 보이지 않는듯~ ㅎ
이 산악회는 백두대간을 무박으로만 진행한다고 한다.
따라서 대간완주가 상대적으로 빨리 끝나겠지만 그만큼 힘든구간도 많을것 같고
산행을 끝내고 보니 이 구간도 그런 힘든구간중 하나라 생각하게 된다.
(하늘재~탄항산~마패봉~조령3관문~신선암봉~조령산~이화령 / 18km, 9시간55분)
04:54분
출발한지 15분정도 지난시점에 '모래산' 이정목을 지난다.
모두 묵묵히 걷기만 하는데 플래쉬를 터트려 사진한컷 남겨본다.
산행속도가 예상대로 친구들과 항상 걷던 속도보다는 빠르고
초반 오르막경사를 힘겹게 오른다.
처음으로 커다란 바위를 지난다.
05:28분
탄항산에 도착했다.
어둠속에 쉼없이 걷다보니 어느새~~
탄항산 (해발856m)
지도를 보니 '월항삼봉'이라 표기가 되어있는데 무슨의미인지 궁금해지네.
탄항산(월항삼봉) [月項蔘峰]
탄항산은 뾰족한 봉우리 세 개가 나란히 서 있어 삼봉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산삼이 많이 나는 산이라해서 삼봉(蔘峰)이라 부르기도 한다.
산의 형세는 웅장하지 않으나 암봉과 아름드리 장송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기자기한 산행의 맛을 즐길 수 있다. - 한국의산하 -
05:47분
평천재를 지난다.
앞서가는 두분은 부부인듯한데 좀전에 인사를 하니 두번째 참여라 한다.
속으로 두번째치고는 여성분도 산행을 참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남진,북진 대간을 모두 다 했었고 이번 4기 산행에만 두번째라고...
헐~ 어쩐지.
이정목을 보니 하늘재에서 3km를 왔다.
그럼 시간이 1시간7분이 걸린셈인데 등로가 무리는 없지만 속도에 감이 온다.
이제 조금 더 진행하면..
지난번 주흘산~부봉~1,2,3관문 단독산행하며 만났던 그 하늘재삼거리에 도착하겠지.
어느새 시간이 아침6시를 지나고 있다.
랜턴은 좀전에 끄고 진행중인데 요즘은 야간산행도 잠깐이면 되는듯하다.
전방에 주흘산에서 부봉~마패봉으로 길게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고
계단이 나타나는걸 보니 하늘재삼거리가 가까운듯하다.
06:04분 하늘재삼거리에 도착한다.
이 삼거리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이유는...
지난번 혼자 주흘산 주봉과 영봉을 거쳐 부봉으로 가는중 이곳이 백두대간 갈림길이라
언젠가 나도 이길을 따라 하늘재~포암산으로 갈때가 있겠지..
그런 생각을 하며 힘든 몸을 쉬던곳이기 때문.
주흘산 방향의 등로가 한적하기만 하다.
주흘산 정상에서 블랙라이언을 열었는데 막걸리가 없어 당혹했던 기억이...ㅋㅋ
회원 한분이 삼거리로 올라오는데
내가 잠시 추억에 젖어있는 동안 아무 의미가 없는듯 서너명의 회원들은 그냥 지나쳐간다.
짐작에 주흘산 영봉인듯.
오전에는 흐리고 오후쯤에 갠다고 했는데 아직까진 조망이 너무 없다.
부봉삼거리 0.6km 이정목.
오늘 걷는 길중 하늘재삼거리에서 부봉삼거리까지는 걸었던 길이라 그래도 친숙하네.
전방 왼쪽으로 부봉능선이 보이는데 역시 흐리다.
지난번 산행때 부봉삼거리에서 마패봉 대간길이 아닌 바로 저 부봉능선을 혼자 넘었다.
06:24분 부봉삼거리에 도착한다.
산행대장은 부봉에서 일출을 보게 될거라 했는데 일출은 날씨를 보니 틀린것 같고
모두들 부봉을 다녀온다고 가지만 난 힘도들고 갔던곳이라는 이유로 살짜기 패쑤~ㅋ
이 분들은 벌써 부봉을 다녀왔단다.
나보고 금방이니 다녀오라고 하지만 ...나는 단호히 거절하고ㅎㅎ
대신 뒷쪽에 막걸리 마시며 쉬었다가 간다는 일행들이 있는데
막걸리 한잔 안하시고 걷기만 하냐고 물었더니 이분들 왈~
아마 우리팀이 아닐거라고..
오늘 산행이 그리 한가하게 막걸리 마시며 가는 코스가 아니란다.
정말 대간중 밧줄이 제일 많은 코스라더니 예상은 했지만 이 코스가 그리 힘든가?
그렇다면 더더욱 부봉을 갈수 없지.
인증샷 한컷 하고 출발하는데 우리말고 다른 일행과 섞이는듯해 먼저 출발한다.
부봉능선을 혼자 넘으며 3봉에서 아찔했던 기억이 새롭다.
06:36분
전방으로 안부에 이정목이 보이는데 동암문이다.
동암문
이제 마패봉을 향해 걷는다.
조망은 없지만 좋은 등로가 이어지며 걷기가 한결 수월하다.
진달래도 보고 편안히 걷는데 이 구간이 제일 편안했던듯..
하지만 마패봉 급경사를 오르는데는 좀 각오를 해야한다.
마패봉을 오르는 구간은 급경사가 계속 이어져 체력소모가 많고
주변 풍경이 별 특징이 없어 사진은 이정목만 남는다.
힘든 오름짓을 하고 나니 경사가 끝나고 드디어 100미터 이정목을 만난다.
마패봉의 이정목
이제 조령3관문까지는 900미터 급경사 하산길이 남아있다.
07:42분 마패봉에 선다.
조령3관문은 저 정상석 뒷쪽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정상석 앞에 오른쪽으로 난 길이 있어 잠시 헷갈렸는데 그길은 신선봉 가는길인듯.
회원중 북진 경험이 많은 한분이 알려줘서...감사.
내일은 북바위산~박쥐산 산행이 계획되어 있는데 너무 무리하는거 아닌지 ㅠㅠ
북바위산은 여기서도 멀지않다. 날씨가 좋으면 보일텐데 아쉽다.
마패봉에서 조령3관문 내려서는 900미터의 등로도 급경사에 만만치가 않다.
이 등로로 오르는 경우에도 꽤 힘을 써야할듯.
쇠파이프 터널을 보니 3관문에 다 왔나보다.
08:05분
조령3관문에 도착한다. 출발한지 3시간25분이 걸렸다.
거리상 중간정도 되는듯 한데 산행시간 10시간30분을 얘기했으니
벌써 이리 힘든데 남은구간은 어떨지..
.
암튼 휴식이 제일이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되어 있어 휴게소로 간다.
빨간 파라솔이 있는 3관문 휴게소로 간다.
배낭에 막걸리 한통이 고스란히 들어 있는데 더덕주에 눈길이 간다. ㅋ
오른쪽 테이블에 세분이 선두인데 1시간도 전에 도착했다고..헐~
산채전에 더덕주를 먹고있고 한잔 권해서 마셔보니 시원한게 꿀맛이다.
연거푸 두잔을 마시고 산채비빔밥으로 식사를 하고 밖으로~
조령3관문.
그 사이 날씨가 많이 개었다.
전에 본곳이지만 주변을 돌아보기로 한다.
좀 있다 가게 될 깃대봉~조령산~이화령구간 지도를 보니 간단해 보이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겠지.
회원들인데 이분들은 아직 식사전에 둘러보고 있다.
깃대봉
08:52분
조령약수를 한모금 시원하게 마시고 출발!!
오른쪽으로 나무계단 등로가 시작된다.
밥먹고나니 배는부르고 전방에 보이는 깃대봉이 높게만 보인다.
09:16분 깃대봉입구 갈림길.
대간길은 왼쪽으로 이어지는데 잠시 지도를 보며 깃대봉을 다녀와야하나 생각하는데
회원들은 망설임도 없이 왼쪽 조령산 방향으로 지나쳐간다.
그럼 나도 깃대봉 패쑤~ ㅋ
나중에 인증샷을 보니 선두 세분은 깃대봉도 갔다 왔다.
산행대장이 처음에 산행 설명하며 10시간30분을 얘기하면서
선두는 7시간 드릴까요..8시간 드릴까요..하길래 장난인줄 알았다.
하늘재~이화령 18km구간을 1시간반씩이나 점심식사를 하며 7시간에 가는 그분들이 정말 대단하다.
아뭏든 전국이 미세먼지로 뿌옇다는데
선명하지는 않지만 백두대간중 조망이 손가락에 꼽는다는 이 코스를 가슴에 담으며 간다.
왼쪽이 마패봉인듯하고
멀리 주흘산의 영봉과 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멋스럽다.
아...이제 그 유명한 신선암봉 밧줄구간이 시작되는가..
50개가 넘는 밧줄이라는데..힘은 들겠지만 스릴도 있겠지..
신선암봉 가는 암릉길은 중간에 928봉을 넘어 진행하게 되는데
남도의 주작산을 넘을때 계속 이어지던 밧줄구간이 연상되기도 한다.
기암을 만나면 바위모양을 유심히 보며 감상도 하고..
휴게소에서 다른분들 보다 조금 일찍 출발했으니 여유있게 즐기며 가기로...
09:56분. 2관문 갈림길
가본적이 없지만 산행기에서 보니 조령산에서 이곳까지 왔다면
2관문으로 하산하지 말고 멀어도 3관문까지 돌아가라고 한걸보니
2관문까지 1.8km는 험한가 보다.
사진에 다 담지는 않았지만 암릉과 밧줄구간이 계속 이어진다.
석문도 지나고~
기목들도 만나며 간다.
오전에 빗방울도 후두둑 거리더니 날씨가 좋아져 기분이좋다.
10:40분 928봉에 도착한다.
높게만 보이던 928봉도 한걸음 한걸음 옮겨 올라섰다.
이제 신선암봉을 오르려면 안부로 뚝 떨어졌다가 올라야 한다.
암릉도..밧줄도 많은 이 구간은 멋진 조망을 주는 구간이기도 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그날이 오늘이다.
여성들은 팔힘이 약해 이런 구간 힘들듯 한데 정말 대단하달 밖에...
산행기를 여러번 사전에 공부하다보니 가본듯 느껴지는 바위. ㅋ
가끔 일행과 만나기도 하지만 거의 혼자 암릉길을 넘고 있다.
아직도 날씨는 뿌옇기만 하다.
선명한 날씨라면 정말 좋은 풍경일듯...
전방 뒷쪽으로 허연 속살을 드러낸 신선암봉의 자태가 보이지만
아직도 갈길이 멀기만 하다.
잠깐 산죽지대를 지나고~
신선암봉
자세히보니 암릉에 개미처럼 일행 몇명의 모습이 보인다.
신선암봉 구간이 두번째 힘들었던 구간인데 안부에서 300미터라 가볍게 볼 게 아닌듯.
거의 300미터 산하나를 오르는것 같은 체력소모다 ㅋ
뒤돌아보면 어떻게 넘어왔나 싶은 928봉이 떡하니 버티고 섰고~
신선암봉은 정말 지친사람 체력테스트 시키는듯..
11:20분
신선암봉에 도착한다.
이 구간이 제일 힘들었던것 같다.
지나온 암봉들..
힘들어도 신선암봉 정상석을 만지니 기분이 좋다.
이제 조령산만 넘으면 되고 아직 안 온분들도 있어 이곳에서 막걸리 한잔하며 푹 쉰다.
신발까지 벗어놓고~ 모두다 그렇게 한다. ㅋ
신선암봉
조령산의 종주로의 중간에 위치한 암봉으로 조망이 좋고 오르 내리는 코스도 다양하여 종주로 거쳐 가기 보다는 단독 등산이 좋은 산이다. 오르는 코스로는 조령산의 등, 하산로로 이용되는 절골에서 암벽훈련장 앞을 지나오르는 코스와 절골에서 중암절로 오르거나 용성골을 기점으로 오르는 코스등 계절에 맞게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여기서는 용성골에서 북쪽능선을 타는 아기자기기하며, 전망 좋은 코스를 소개하겠다. 수옥폭포 아랫마을인 새터마을의 용성골 입구에 들어서면 벌써 별천지다. 매표소만 지나면 화강암 반석을 타고 흘러내리는 유리알처럼 맑은 계곡수와 노송이 어우러져 신선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깨끗하다. 시멘트 포장길을 10여분가면 4천여 평 밭이 나타나고 밭가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나타나고 이길을 따라 20여분 더 오르면 오른쪽이 단애를 이룬 절벽 전망대가 이어진다.
계속되는 너럭바위와 노송숲을 지나 20분이면 로프가 매어있는 바위지대를 만나고 여기를 통과하면 절골의 중암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5분정도만 더 가면 공기돌 바위에 도착하게 되며, 여기서는 신선암의 바위슬랩과 조령산 정상으로 뻗은 백두 대간의 위용을 느낄 수 있다.
신선암 정상까지는 두 곳을 로프를 의지하여 가파른 길을 15분이면 올라선다. 정상의 고즈넉함도 잠시 동, 서, 남, 북으로 뻗어오고, 뻗어나간 산줄기의 감동에 취하다보면 어느새 신선이 된다. 용성골로의 하산은 동쪽으로 대간의 내리막길을 10분 내려오면 안부에서 왼쪽으로 하산할 수 있고 30분이면 옥수가 반석 위를 흐르는 휴식터를 만나게 되며 여기서부터는 옛날 임도를 따라 편하게 산행을 정리할 수 있는데 마을까지는 30분정도 걸린다.
신선암봉에서 바라본 조령산....
왜 이리 멀게 느껴질까...ㅎㅎ
자...이제 푹 쉬었으니 또 시작이다.
밧줄 원없이 잡아본다.
신선암봉에서 조령산까지 1.6km라는데
가만보니 작은봉들을 넘어야해서 만만치는 않을듯.
뾰족한 928봉의 위용
왼쪽이 신선암봉, 오른쪽이 928봉이다.
조령산 전위봉인가...
앞의 봉우리를 넘어야 조령산 알현이 가능하다.
노랑제비꽃
안부를 만나는데 아마 이곳에서 왼쪽이 마당바위 하산길인듯 하다.
이리로 하산하면 1관문과 2관문사이로 내려서게 된다.
아마 조령산만 산행을 할때 이용가능한 코스일듯.
조령산이 가까워지니 반대방향에서 오는 산객과도 만난다.
앞에가는 여성회원 힘에 겨운지 자주 쉬면서 가는데..
그래도 꾸준히 걷는 모습이 참 대단하다.
사진 중앙의 봉우리가 조령산
생강나무
지나온 암릉들...신선암봉, 928봉이 선명하다.
13:10분 조령산 정상에 도착한다.
단체산객 수십명이 올라와 있어 혼잡하다.
단체산객들이 모두 빠져나가길 기다려서 인증샷~
조령산 [鳥嶺山] 1025m
조령산은 충북과 경북에 걸쳐 있는 이화령과 조령3관문 사이에 위치하며, 산림이 울창하며 대 암벽지대가 많고 기암괴봉이 노송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 같다. 이화령(큰세재)에는 휴게소와 대형 주차장이 있고, 북쪽 구새재는 조령 제 3관문 (조령관)이 있으며 관문 서편에는 조령산 자연 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주능선 상에는 정상 북쪽으로 신선암봉과 치마바위봉을 비롯 대소 암봉과 암벽 지대가 많다. 능선 서편으로는 수옥 폭포와 용송골, 절골, 심기골등 아름다운 계곡이 있다. 등산 시기는 가을, 여름, 봄 순으로 좋은 산이다. 문경새재를 허리춤에 안고 있는 조령산은 산보다 재가 더 유명하다.
조령산은 아기자기한 코스와 설경이 겨울산행의 묘미를 듬뿍 안겨주는 산이다. 산세가 웅장하고 비교적 높지만 해발 530m의 이화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므로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주흘산인데 흐릿하다.
산행대장도 도착하고..정말 산을 잘 타는듯.
조령산 정상에서 주흘산을 한번 보고 이화령으로 출발이다.
조령샘물을 한모금 마셔보니 시원한게 꿀맛이다.
큰개별꽃 군락
노랑제비꽃
조령산에서는 하산길만 있는줄 알았는데 출발하자 말자 봉우리를 하나 넘더니
이곳 헬기장에 도착할때도 봉우리를 만나 오름짓을 하게하니 마지막까지 힘들게 한다.
이화령휴게소가 보이니 이제 긴 산행길이 끝나나 보다.
14:35분 이화령에 도착한다.
산객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하나 단체라 이용을 거부하니 참 인심이 박하다.
버스에서 에어호스를 내려 신발을 털고 식당으로 이동해 땀난 옷을 갈아입고 매운탕에 식사를 한다.
많이 지쳤는지 식욕이 생기기 않고, 송내역에 도착하면 운전도 해야해서 술도 포기하고..
힘이드는건 다른회원들도 마찬가지인지 술 소비가 얼마 안되었다고..
하늘재~이화령 구간은 꼭 한번 걸어보고 싶었는데 소원성취해 기분좋은 귀경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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