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의 대전사와 기암(旗岩)
ㅁ 산행일시 : 2013. 2. 24 (일) 11:00 ~ 16:40 (5시간40분) / with 알파인산악회 9명
ㅁ 산행코스 : 주차장~대전사~전망대~주왕산~후리메기삼거리~제2폭포~제1폭포~대전사
ㅁ 특기사항 : 영리산악회이용한 정기산행 첫시도.
6시30분 송내를 출발한 만차의 버스가 주왕산국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50분.
11시가 훨씬 넘을거라던 안내였지만 빠른도착이다.
오늘 친구모임인 알파인산악회 2월 정기산행은 몇번 이용한 적이 있는 영리산악회를 이용한다.
깔끔한 운영과 안내가 마음에 들어 친구들과 가끔 이용했는데 정기산행은 처음.
대보름을 맞아 지역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11시에 주차장을 벗어나니 기암과 장군봉이 반긴다.
기암은 주왕산..하면 떠오르는 암봉으로 수백m에 이르는 그 규모가 엄청나다.
겨울이지만 눈이 없는 모습....
주왕이 신라 마장군을 속이기 위해 군량미 인것처럼 위장을 했는데 화살이 맞고 튕겨나와 들켰다는....
상의매표소.
문화재구역이라고 입장료가 2500원....
잠시 대전사쪽으로 눈길을 주지만 하산길에 보기로 하고 서둘러 진행한다.
어쩌다보니 우리일행 9명이 제일 후미...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 주왕산 정상으로 간다.
왼쪽은 백련암,장군봉,금은광이로 가는길인데 주왕산은 후주천왕을 자처한 주왕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당에 대항해 싸우다 패해 신라로 피신 이곳 주왕산의 주왕굴에서 신라 마장군의 화살을 맞고 죽었다는...
백련암의 지명은 주왕의 딸이름이라고 한다.
이 이정목에서 오른쪽 등로를 이용 정상을 오르고..
왼쪽 주방계곡을 감상하며 하산하게된다.
날씨가 많이 풀려 이제 상고대나 눈꽃을 기대하긴 힘든상황.
우리일행 9명은 산행내내 한팀으로 재미있는 산행을 한다.
전망대에 도착해서 둘러본 주변 풍경들...
주왕산은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국내 3대 암산.
그래서 신라시대에는 석병산이라고 불리다가 통일신라 이후 주왕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정말 거대한 암산이 멋지다.
사진 중앙의 깍아지른 절벽은 '급수대'이고 왼쪽에 보이는 길로 하산하며 연화봉,병풍바위,급수대등을 본다.
급수대....물을 어찌 퍼 올렸을까?
전망대에서 충분히 눈구경을 하고 아이젠을 착용하고 진행한다.
친구모임의 이 친구부부는 지리산,설악산등등 많은 원정산행에 함께했다. 얼마전 2월초 지리산때도..
항상 같이 산행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기념으로 한컷 찍었는데 배경도 좋고...
산행내내 송진채취 흔적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했다.
12시35분. 주왕산 정상.
친구들 정상에 오르는 모습을 찍으려 맨먼저 정상을 딛는다.
정상의 산객들은 대부분 우리가 타고온 버스의 회원들.
9명의 정상사진.
관악산에는 옆으로 눞혀놓은 입술소나무가 있던데...ㅎ
정상부근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비닐하우스안의 풍경...
산악회가 제공해준 비닐하우스안에서 오곡밥 도시락,라면,찌게,주물럭등등으로 푸짐하고 여유있는 식사.
술을 안마시는 친구가 빼갈을 준비했을줄이야....ㅋ
여유있는 식사를 마치니 점심시간만 1시간을 넘었다.
산악회 후미대장도 기다리다 지쳤는지 무전기를 넘겨주고 떠났다.
30~40분정도가 식사시간인데 1시간이 넘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그래도 우리 알파인은 정확한 시간계획으로 5시안에 도착예상을 하고 움직인다.
이후는 우리팀만의 산행이 된다. ㅎㅎ
가메봉 갈림길을 지나고...
송진채취의 아픈 상처.
친구부인들의 행복한 표정들...어린소녀들 소풍나온것 같은..
00산의 눈썹바위를 연상케하는 바위.
15:00시경...후리메기 삼거리에 도착한다.
주왕산은 가을풍경이 멋진데...가을 단풍을 연상케하는 계곡풍경.
그래도 계곡이 얼어있는 엄연한 겨울이다.
버스안에서 산행가이드는 산은 같은산이라도 4계절을 봐야 제대로 보는것이라고 설명한다. 맞는말씀.
가을 주왕산이 멋져도 겨울 주왕산도 보는 의미가 있다고.
아마 눈이 없는 주왕산에 회원들이 아쉬움을 느낄까봐 그런듯,
주왕산은 거대하고 웅장한 바위산 그 자체만으로도로 훌륭한 산행지라는 생각이다.
송진채취 흉터는 언제까지 갈까...
주방계곡이 보이고...
계곡따라 감상하며 학소대로 가면된다.
후리메기입구.
폭포가 얼어 웅장한 폭포수의 느낌을 못느끼지만 이곳 풍경은 주왕산의 백미.
제1폭포...
시루봉.
시루같이 생겼지만 옆에서 보면 다른모습.
급수대.
멋진 급수대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고...
주왕산은 사실 너무 멀어 자주 오긴 힘든산이다.
무박산행을 할때는 너무나 유명한 주산지의 새벽을 보고 이어서 산행을 하는 코스가 좋다.
연화굴 가는길..
주왕암 갈림길이다. 여기서 겨우 500m.
주왕이 최후를 맞았다는 주왕굴은 꼭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회원들이 무관심(?)이라 오늘은 패쑤~ ㅎ
(대신 주왕굴은 다른분의 사진한장 빌려왔습니다.)
주왕이 최후를 맞았다는 주왕굴.
왼쪽의 빙벽은 폭포인데 숨어있다 폭포수에 세수하러 나왔다가 발각되었다고....ㅎ
이제 대전사를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가면 된다.
탑돌이를 하는 친구부인...
산더덕
오전 출발때 준비하던 축제가 한창이다.
트롯트에 맟춰 한바탕 춤바람이..
16시40분에 주차장에 도착하니 전부 내려와 있고 우리가 마지막이다.
너무 여유를 부려서리....
산악회가 준비해준 어묵과 두부로 막걸리 한잔씩하고...
너무나 행복한 산행을 마무리하는 순간..
그래...친구들. 다음에 또 좋은 산행하자!!!!!
(참고지도)
(산행코스: 탐방안내소~상의매표소~주왕산~후리메기~제2폭포~학소대~대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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