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3일....장모님께서 세상을 뜨셨다.
74세.. 요즘 이 정도 연세는 많은것도 아닌데.
저녁까지 잘 계신분이 몇시간만에.....
당뇨가 있었지만 그렇게 쉽게 우리곁을 떠나실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너무 좋은 마음을 갖고 계셨고...
대천이라 아이들이 어릴때 여름철이면 휴가핑계로 귀찮게만 해드렸는데...
받기만 한 마음이 왜 이렇게 무거운지..
항상 나중에....다음에....하며 시간을 보내고 미룬게 한없이 후회된다.
북경으로 여행한번 모시고 간게 전부인가.....
가족들이 잘되고 잘 지내길 바라셨는데...
이제 무거운 짐 내려 놓고 편히 쉬세요.
조헌의 충정을 기린 우저서원은 올봄에 왔었는데..
단풍이 물든 가을 좋은날 다시 와보고 싶었다.
10월말경이나 11월초를 생각했는데.....
갑작스럽게 장모님을 보내드리고 울적한 마음에 커피 한잔 준비해서 잠시 들려본다.
우저서원전경.
외삼문 앞에 도착하니 벌써 단풍이 많이 떨어진 모습.
유생이 공부하던 "동재와 서재"
강연,강의를 하던 강당인 " 여택당"
계단위로 "내삼문"이 보이고..
내삼문을 들어서면 사당(우저서원)이다.
떨어져버린 은행잎과 단풍을 보니 돌아가신 장모님 생각이 나고
왠지 인생무상.....서글퍼진다.
그래도 이 나무들은 해마다 봄이면 새잎이 돋고 가을이면 아름다움을 뽐내는데...
조헌선생의 생가인 이곳에 세운 "유허추모비"에도 낙엽이 쌓였다.
사당
수령 500년의 보호수인 느티나무
서원 관리인의 집.
단풍이 절정일때는 분위기가 그럴듯 할거 같은데 타이밍이 좀 늦었다.
그래도 차한잔의 여유를 준 우저서원.
외곽주변에 나무의자라도 몇개 준비되어 있으면 좋으련만...
♣우저서원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봄에 찾았던 우저서원 포스팅 자료 참고하세요. http://blog.daum.net/mathew98/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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