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 조광조선생의 심곡서원(深谷書院)
○ 답사일 : 2022. 12. 4일 일요일
○ 답사지 : (용인) 정암 조광조선생 심곡서원(사적530호)
○ 소재지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심곡로16-9(상현동)
정면에서 보면
홍살문을 통과해 강당과 내삼문, 사우와 뒷편의 느티나무까지
일직선의 모습이다.
정암 조광조선생의 위패가 모셔진 심곡서원(사적 530호)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살아남은 47개 서원,사당중 하나인 심곡서원.
오늘 답사지는 조광조선생과 관련된 장소들이 많다.
좀전에 조광조선생과 친분이 깊은 이자(李耔)의 묘소와 사은정(四隱亭)을 둘러보고 왔다.
외삼문
문은 오른쪽으로 들어가고 왼쪽으로 나온다.
외삼문을 지나면 정면에 강당,
그리고 오른쪽으로 거인제(居仁齊)가 있다.
강당.
신발을 벗고 실내로 들어가 둘러보는데
초등학생 자녀를 데리고 온 분이
'지난번엔 개방을 안했는데 오늘은 내부를 볼수있네' 라는 얘기를 한다.
항상 개방을 하지는 않는듯...
강당 내부
사방으로 문이 달려있다.
강당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장서각이 있다.
장서가 대부분 도난?
장서각내부에는
학포 양팽손(왼쪽)과 정암 조광조(오른쪽) 영정이 걸려있다.
오래된 사진들도 걸려있고,
국보라는 책도 보인다.
낡아서 너덜너덜해진 맹자...이런 책으로 공부를 했겠지.
논어
정암집.
정암집 목판본도 도난당했다고 안내되어 있다.
내산문은 잠겨있어 들어가 볼수가 없다.
양팽손과 조광조의 위패를 모신 사우(祠宇)
사우 뒷편의 느티나무.
선생님은 어느새 느티나무쪽에 가 계신다.
정확히 기맥이 느티나무를 관통해
사우를 거쳐 홍살문까지 이어진다고 하신다.
기가 충만한 땅에 심겨진 느티나무.
그래서인지 그 크기와 모양이 예사롭지 않다.
심곡서원에 보호수가 하나더 있다.
바로 연지 옆의 느티나무.
사우 뒷편의 나무가 100여년 뒤에 심겨진 것인가..?
그래도 더 크게 자란듯.
연지.
주차장옆에는 광교산 안내도가 있다.
조광조의 묘는 멀지않은 곳에 있고 심곡서원 오면서 바라봤지만
오늘은 여건이 안되 못가본다.
광교산 산행을 하고 조광조선생 묘소로 하산하는 코스도 가능하겠다.
선생님이 처음 심곡서원에 오셨을때는
주변에 아파트도 없고 참 좋은 정경이었다고 한다.
지금 서원 앞쪽을 바라보면
산자락 끄트머리쯤에 조광조의 묘가 있는데
산의 능선이 대부분 고층아파트에 가려 있다.
건축을 해도 산과 어우리는 모습으로
산의 모습을 볼수 있도록 좀 낮게 했으면 좋으련만..
얼마전 김포의 장릉과 관련된 뉴스로 떠들썩 하던 기억이 난다.
수십년전부터 답사를 해오신 선생님은
개발로 지형이 바뀌는걸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완전히 바뀐 지형에 찾아가는 길이 난감한적이 많다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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