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산(水晶山) 오르며 바라본 구봉산, 쌍령산 원경.
ㅇ.산행일: 2020년 2월 23일(일요일)
ㅇ.산행지: 경기도 용인 수정산(水晶山) ~건지산(乾芝山) ~태봉산(台峰山)
(가좌리 버스정류장~수정산/344m~건지산/410m~태봉산/310m~평창사거리) / 11.6 km (알바포함)
ㅇ.산행시간: 4시간 31분 / 09:04 ~ 13:35
ㅇ.날씨: 맑은날씨
ㅇ.참석자: with 이진희 선배님.
날머리인 평창사거리에 선배님 차량을 주차하고 내차로 이동
들머리인 가좌리 정류장(10번 시내버스정류장)을 찾느라 좀 시간을 보낸다.
동네 인근이라 쉽게 찾으리라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너무 쉬워서 허탈하다 ㅎㅎ
도로 양쪽에 있는 가좌리 버스정류장 모습이다.
(가좌리 버스정류장~수정산/344m~건지산/410m~태봉산/310m~평창사거리) / 11.6 km
09:04분.
정류장 옆 도랑따라 난 길을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어제는 미세먼지가 극심하고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대더니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듯 화창한 봄날씨다.
marsil
뭔가 예술작품을 만드는 분들이 모여사는 느낌?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쯤에 산길로 접어드는 이정목이 보인다.
첫번째 목표인 수정산으로 진행한다.
등로가 유순하고 걷기에 좋다.
등로 왼쪽으로 멀리 가본적이 있는 석술암산,구봉산과 쌍령산이 보인다.
★ 용인 조비산~구봉산~석술암산 산행기 (2018.4.22) => http://blog.daum.net/mathew98/1700
★ 용인 문수봉~쌍령산~시궁산~삼봉산산행(2019.1.2) => http://blog.daum.net/mathew98/1737
요즘 산행의 재미에 빠진 선배님, 운동이 될 정도의 산행을 꾸준히 하시겠다고..
나무의자가 있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내가 살고있는 미평리 이웃마을인 맹리에서 진입하면 이곳과 연결이 된다.
차량없이 산행을 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수정산 정상 모습
따뜻해지면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좀 있을까....
오늘은 산행중에 단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가파른 경사를 올라선다.
수정산 지나 가야할 건지산이 보인다.
이것도 남근석이라고 할수 있나..ㅎㅎ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 내려가본다.
직진본능 선배님은 한눈 파는 법이 없이 앞만보고 가시는듯...
커다란 바위 아래는 그늘이 지고 여름철에는 쉼터로 활용해도 될듯하다.
09:50분 수정산 정상에 도착한다. (들머리에서 47분소요)
수정산(水晶山) 348m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맹리와 백암면 가창리에 걸쳐 있는 산.
'조선왕조실록' 1458년(세조 4) 9월 5일 기사에 ‘승정원에서 교지를 받들어 경기관찰사에게 치서(馳書)하기를 양지현의 자수정(紫水晶)이 나오는 곳에 감고(監考)를 정하여 간수하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아마도 옛날에 이곳 수정산에서 자수정이 생산된 듯하다.
전체적인 형상은 원뿔 모양이며, 북쪽으로 건지산과 연결되고, 북동쪽에는 소학산과 바루산이 있다. 산의 동쪽 지역에서 내린 물은 가창천이나 청미천의 물줄기를 이루고 있다.북동쪽 골짜기와 산자락 백암면 가창리에는 정원사, 수창사, 용화사, 가창리 부도(향토유적 제23호)가 있다. 그리고 서쪽 맹리에는 경기도 맹리 지석묘[경기도 문화재자료 68호]가 있으며, 이밖에도 정원사와 수정암이 있다. 산의 서쪽과 남쪽으로 국도 17호선이 지나고 있으며, 그 주변에는 청미천이 동쪽으로 흐르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이진희선배님 인증샷 한컷.
원삼면 미평리와 맹리마을
따뜻한 커피를 한잔 즐기고 건지산을 향해 출발한다.
그런데 진행방향으로 건지산이 보여 아무 의심없이 맹리방향으로 진행하는데
미리 준비해둔 GPX트랙을 보고 예상과 다르게 진행하는걸 한참후에 마을에 거의 다가서서야 알게된다.
(마을을 통과해도 건지산으로 갈수 있으나 당초계획은 능선따라 진행하는 가창리방향 진행이 맞다)
진행방향의 건지산
급경사 낙엽길을 내려간다.
건지산이 전방에 보여 아직도 잘 가고 있는걸로 착각을...
이 녀석은 영지버섯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나중에 약초싸부 친구에게 확인하니 아니란다.
아카시아나무에 자라는 이녀석은 식용도 아니니 그냥 발로 차고 지나가라고...ㅎㅎ
한참을 더 진행하다 마을이 보여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GPX를 확인하니 예상과 다른길로 가고 있다.
마을로 내려서서 알기쉽게 능선으로 붙을까 잠시 생각하다 그래도 원래 생각한 코스로 가기로 한다.
결국 수정산 정상에서부터 길을 잘못든걸 확인한다. (맹리가 아니고 가창리 방향이 맞다)
잘못든 길 때문에 30분 알바. ㅎ
수정산에서 가창리 방향으로 진행한다.
딱따구리가 만든 형상.
등로가 예상외로 좋다.
수십명이 식사를 할수 있을 정도로 넓고 평평한 공터.
직진하는 등로가 고속도로인데 등산로 이정목은 왼쪽을 가리킨다.
한번 혼쭐이 난 터라 안전하게 확인후 등산로 방향으로 진행한다.
가끔 만나는 낙엽이 무릎까지 덮는다.
녹색 철망이 보이고 전원주택 마을이 나타난다.
전원주택이 상당히 멋지고 고가의 주택으로 보인다.
멀리 독조봉에서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멋스럽다.
평창사거리(용인청소년수련원)에서 문수봉까지 몇번 걷던길은 정말 좋았다.
★ 용인 독조봉~칠봉산~곱든고개~문수봉산행 (2018.4.7) => http://blog.daum.net/mathew98/1697
오른쪽 높은 봉우리는 건지산 도착전에 만나는 봉우리.
공사중인 주택도 더러 보인다.
이 곳이 수정사?
임도로 내려서면 삼거리인데 진행로는 선배님이 서 계신곳이다,
등로는 확실하지만 이정표는 없다.
이정표는 수정산과 맹리만 표시하고 있다.
깔끔하게 관리된 벤치가 있다.
이후 봉우리까지는 계속되는 오르막이다.
11:33분. 오르막이 끝나고 봉우리에 올라선다.
지산리조트 스키장슬로프의 하얀 눈.
등로에서 만난 기가막힌 쉼터.
맛나게 식사를 하고 한숨 잘만한 멋진 바위다.
조그만 봉우리를 또 하나 넘는다.
희미한 삼거리.
이곳에서 건지산은 약 200여미터로 왕복을 해야한다.
이 커다란 바위를 지나면 건지산 정상.
정상석도 없고 나무에 붙은 정상표식을 보려고 이렇게 힘들게 왔나...그런표정이시다.
건지산(乾芝山) 410m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맹리와 이천시 마장면 해일리에 걸쳐 있는 산.
산의 모양이 방건(方巾)과 같다고 하여 건지산으로 불린다. 『동국여지지』에는 건지산(乾之山)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죽산읍지』,여지도서,에는 건지산(巾之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2006년에 간행된 『용인시사』와 여러 지도에는 건지산(乾芝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산의 서쪽에는 지산컨트리클럽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너머에 좌찬고개 및 태봉산이 있다. 그리고 북사면의 유수는 해월천으로 모여 복하천으로, 남사면의 유수는 맹리천을 거쳐 청미천으로 각각 흘러들고 있다. 산의 정상 서쪽 아래에는 봉수 터가 있는데, 이 봉수는 남동쪽으로 죽산 망이산(望夷山)[안성과 음성 경계부에 있음]에 응하고 서북쪽으로는 용인의 석성산 봉수 터에 응했다고 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지맥산행이 얼마나 힘든지 설명을 드리니 기분이 좋아지신듯.ㅎㅎ
태봉산으로 가는길은 등로가 희미하다.
어렵사리 골프장이 보이는 곳으로 내려선다.
가야 할 태봉산.
이곳에서 태봉산으로 가려면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야 하는것 같다.
주택이 보이는 곳으로 진행해 정상으로 오르려는 시도는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이곳에서 골프장따라 이동하다 태봉산으로 오르는게 쉽지 않을까...
아뭏든 우리는 민가쪽으로 길을 만들어 이동하는데...
가시덤불에 찔리며 간신히 도로에 내려서지만 더이상 진행이 어려워 도로따라 이동한다.
도로로 이동하다 보니 멋진 주택뒤로 보이는 태봉산으로 오를수 있을거 같다.
2시정도까지 산행을 마치면 되기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도전해보기로 한다.
세광전기를 지나 들머리라 생각되는 곳으로 진입을 하지만
산객들의 왕래가 거의 없어 등로가 희미하고 진행이 무척 어렵다.
우여곡절끝에 철조망 등로에 붙어 정상으로 진행을 한다.
철조망이 나무를 관통했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태봉산 오르며 본 사암저수지(용답저수지)
13:11분 태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태봉산(台峰山) 310m
마을에서는 태미산·퇴비산·까진봉 등으로 부르며, 태미나 퇴비 등의 명칭은 8부 능선에 테뫼식 토축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즉 테뫼산이 태봉산으로 변음된 것이다. 까진봉은 산사면을 깎아 내린 다음 안쪽의 흙을 파서 깎여 나간 경사면에 판축한 것이 봉우리 8부 능선을 한바퀴 돌았으므로 그 형태를 보고 붙인 이름이다.
동쪽에는 꽃마을 유원지가, 북쪽에는 지산컨트리클럽이 있다. 태봉산에 있는 토축의 둘레는 약 150m였으나 지금은 거의 붕괴되었고, 남쪽과 서쪽의 일부에만 약간 남아 있다. 태봉산 남동쪽 하단에는 행군이토성지가 있었으나 국도 17호선 확장공사 등으로 멸실되었다.
두 곳의 토성지는 이곳이 영남대로로 통하는 관문이자, 임진왜란 때 쌓은 보루였다는 설이 있고, 이인좌의 난 때에는 반란군의 진공을 저지시켰던 요해처였다는 기록이 있다. 서쪽에는 좌찬고개를 통해 남북 방향으로 연결되는 국도 17호선이 지나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태봉산에서 하산하는 길은 등로가 좋아 수월하다.
다닥다닥 붙은 전원주택.
독조지맥을 이어가려면 앞에보이는 독조봉으로 진행해야 한다.
전원주택을 개발하며 땅이 파헤쳐져서 전원주택 오른쪽으로 하산한다.
태봉산에서 좀 고생을 했는데도 기분좋게 산행을 종료하는 선배님.
오후 1시32분.
평창사거리에 있는 양지설렁탕에서 늦은 식사를 하고
선배님 차량을 이용 산행출발지인 가좌리로 이동 차량을 회수한다.
오늘산행은 날씨가 좋고, 적당한 거리에 즐거운 산행이 되었지만
건지산에서 태봉산으로 연결되는 도로는 언제 다시한번 확인을 해 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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