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조망을 만난 덕유산 산행
덕유주능선과 남덕유산 & 지리산 원경
ㅇ.산행일: 2025년 1월 18일(토요일)
ㅇ.산행지: 전북 무주 덕유산(德裕山) 1614m.
(구천동탐방센타~백련사~향적봉~향적봉대피소~중봉~오수자굴~백련사~구천동주차장 / 20.9km )
ㅇ.산행시간: 7시간 11분 (식사,휴식포함) / 08:46분 ~ 15:57분
* 산행시간 6시간13분 / 휴식시간 58분.
ㅇ.날씨: 맑은 날씨
ㅇ.참석자: 용인석성산악회 정기산행 참여
신갈에서 05시에 출발한 버스가
내가 탑승한 처인구청을 05시40분에 경유
구천동 주차장에 도착하니 08시35분경.
이른 시간인데도 꽤 많은 차량이 보인다.
간단히 몸풀기 체조를 하는 모습.
옆 버스의 산악회는 국민체조 음악을 틀어놓고 체조를...
용인석성산악회는
전부터 참여하려고 생각한 산악회인데
이런저런 연유로 참석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첫출전이다.
산행공지가 뜨고 30분도 안되 만차가 되는 상황.
아침기온이 영하 7~8도 정도로 약간 춥지만
낮기온은 영상으로 오르는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구천동탐방센타~백련사~향적봉~향적봉대피소~중봉~오수자굴~백련사~구천동주차장 / 20.9km )
오늘 산행코스는 3개.
1) 주차장~향적봉~곤돌라하산
2) 주차장~향적봉~갔던길로 하산 / 17.8km
3) 주차장~향적봉~중봉~오수자굴~원점 / 20.5km
나는 3번 코스로 가기로 하는데
이 코스는 5년전 산친구들과 특별산행으로 진행했던 바로 그 코스다.
날짜를 보니 오늘과 같은 1.18일 이었고,
성환,윤중령,기아팀 3명. 나까지 6명이 함께했었다.
주차장에서 백련사까지 6.4km
빙판길이 있어 일찌감치 아이젠을 착용한 산객들.
버스에서 신입회원이라 불려나가 인사를 했다.
토끼총무님과 잠시 함께 얘기를 나누며 간다.
토끼님은 올해 총무직을 맡았는데
작년까지는 여성대장 이었다는데 걸음이 빠르다.
5년전 산행때 하산하며 들려서
송어회를 먹었던 송어 횟집을 지난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어묵탕에 눈길이 가지만 패쑤~
얼음사이로 흐르는 청류계곡물이 깨끗하다.
백련교를 지나면 일주문.
백련사 일주문 도착 (10시11분)
출발지에서 1시간25분 소요.
백련사입구 삼거리.
여기서 오른쪽 백련사 대웅전으로 올라
오수자굴을 거쳐 이곳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대웅전.
하늘이 맑아 정상의 조망이 기대된다.
나는 잠시 걸터앉아 사과한쪽 먹고 복장을 가볍게 하고 진행한다.
이정목에 해발고도가 940m라 표기되어 있다.
약 700m 고도를 높여야하는 백련사~향적봉 구간이 힘든 구간.
급경사 시작.
심장마비우려 2분휴식을 강조한 안내판이 많다.
이 구간은 계속되는 오르막으로
산행경험이 적은 분들은 특히 고전하는 구간이다.
사진중앙에
나뭇가지 사이로 가야산이 살짝 보인다.
초록나무님이 또 나를 알아보고
처음이니 동행해주겠다고 해서 함께한다.
친목산악회가 정이 넘치고 분위기가 좋은듯..
전망데크에서 보는 조망.
눈이 많지만 등로가 잘 정비되 걷기에 무난하다.
향적봉 정상과 대피소 갈림길.
여기까지 왔다면 정상은 지척이다.
뾰족하게 고개를 내민 가야산.
산너울이 장관이다.
방향은 지리산과 가야산 사이니 황매산 방향이다.
화창한 날씨에 조망도 좋고 기분이 up 된다.
1월중순에 향적봉을
등산티 하나로 산행하는 맑고 포근한 날씨.
덕유산 정상 향적봉에 올라선다 (11:48분)
출발지에서 약3시간이 소요되었다.
산악회 대장님두분과 회원님.
가야할 중봉과 그 뒤로 지리산 천왕봉이 선명하다.
맑은 날씨로 지리산이 가깝게 느껴진다.
대기줄이 길다.
그런데 정상석 반대편에 못보던 정상석이 또 하나가 보인다.
아마 대기줄이 길어서 하나더 만든듯...
정상에서 이렇게 자리펴고
가야산,지리산을 보며 쉴수 있는 참 보기힘든 포근한 날씨다.
이른아침 집 나서기가 싫지만
정상에서면 너무나 행복해 지는게 산행의 묘미다.
아직 올라오지 많은 회원들이 많지만
우리는 대피소로 가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컵라면과 과일, 커피등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이동한다.
따뜻한 스프도 등장,
자료사진을 보니
산악회장님팀 식단에는 고기도... ㅎㅎ
5년전에는 우리도 대피소에서 떡만두국 먹으며
오래 시간을 보냈는데...
가벼운 식사후 곧장 출발이다.
남덕유산 14.5km.
이제는 무리한 덕유 당일종주보다는
마음맞는 산행동료와
삿갓재에서 하루 묵어가는 여유있는 덕유종주를 해보고 싶다.
원추리가 피는 여름도 좋을듯.
덕유능선의 고사목.
얼마나 더 오래 버틸까...
중봉으로 가며 뒤돌아본 향적봉
중봉에 도착하니 조망이 더 좋다.
덕유주능선과 무룡산, 삿갓봉,남덕유,서봉이 멋스럽게 다가온다.
그리고 멀리 지리산 주능선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맑은날은 지리산에서도 덕유산이 잘 보이지만
덕유에서 보는 지리산이 너무나 선명하다.
천왕봉과 반야봉, 노고단이 조망된다.
지리산은 항상 가슴을 뛰게 한다.
올해는 천왕봉에 꼭 올라봐야겠다.
중봉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중봉의 산객들
가야산도 선명하다
서봉과 남덕유를 거쳐 백암봉에 이른 대간길은
백암봉에서 덕유주능을 버리고 오른쪽 신풍령으로 이어진다.
대간길을 배경으로~
표지판이 눈에 묻혀 윗부분만 남았다.
해발 1495m.
이제 오수자굴을 향해~
중봉으로 올라오는 산객들이 꽤 많다.
등로는 급경사에 눈이 많고 미끄러워
서로 양보하며 진행하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오수자굴 도착(오후 1시49분)
굴 내부로 들어가니
거꾸로 자라는 고드름이 많고 만져보니 엄청 시원하다.
오수자굴에서 계곡으로 내려서면
이제 오르락 내리락 하며 백련사까지 가게 된다.
겨우살이가 무진장 많다.
백련사에 도착 (오후2시35분)
주차장으로 가는 길을
이번에는 어사길을 따라 가본다.
여성회원 한분이 컨디션 난조로 힘들어하니
대장과 회원들이 배낭을 번갈아 메고 간다.
의리의 사나이들... ㅎㅎ
덕유산 탐방센타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 무사히 산행종료.
산행마감 시간이 4시반인데
30여분전에 도착해 주변정리를 하고 회원들을 기다려 식당으로~
두부전골로 식사를 한다.
오늘 초행길이라고 동행해준 초록나무님이 살짝 보인다.
두부전골은 시원하고 맛이 좋은데 역쉬 주류소비도 많다.
캔맥주를 박스로 준비해서 쏘맥으로~
나는 어느덧 금주 90일이 되어간다.
귀경길에 휴게소에서 대장님 한분이 월드콘을 쏜다.
분위기가 업되는걸 보니 어느산악회나 똑 같은듯..
오늘 덕유산 산행은 상고대가 없었지만
시원한 조망을 선물받은 기분좋은 산행이다.
5년전
2020. 1.18일 덕유산 산행 => https://songjae38.tistory.com/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