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산행(방죽머리~양지산~성주산~철마산)
한남정맥 성주산(217m) 정상에서 단체인증
ㅇ.산행일: 2025년 1월 11일(토요일)
ㅇ.산행지: 한남정맥 양지산~성주산~철마산 구간
(방죽머리~양지산~여우고개~하우고개~성주산~광학산~철마산 / 23.1km)
ㅇ.산행시간: 7시간58분 / 08:47~ 16:45분
ㅇ.날씨: 맑은날씨
ㅇ.참석자 (7명) : with 용인 명산산악회 정맥종주팀.
08시 용인 처인구청을 출발한 미니버스가
08시45분경 지난번 산행 종착지 방죽머리에 도착한다.
오늘은 인천으로 들어가는 날이다.
(방죽머리~양지산~여우고개~하우고개~성주산~광학산~철마산 / 23.1km)
횡단보도를 건너
방죽머리 버스이정표를 보며 산행출발~!!
요즘 새벽의 날씨는 영하 10~15도의 추위다.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걸로 나오지만 지금은 춥다.
들머리에서 능선을 찾아 오르는 길이 잡목이다.
아...또 철조망.
오늘은 또 얼마나 경고방송을 들으며 철조망을 따라 걸을까.
한 회원이 한남정맥 구간은
군부대와 묘지,사유지 빼면 뭐가 남느냐고 푸념이다 ㅎㅎ
이정표도 거의 없는 정맥길을
지도와 트랙, 그리고 산길의 흔적을 따라 이어간다.
도로 횡단도 잦은편이다.
도로를 건너도 철조망은 끝없이 이어진다.
철조망 바로 아래로 묘소의 흔적이 보인다.
문인석도 보이는 것으로 보아
정승의 묘소로 짐작되는데 관리가 안된듯.
정맥길에 J3클럽 시그널이 보인다.
방어, 수류탄 투척...군부대 훈련장으로 보이는데
방어라는 글자를 보니 갑자기 대방어생각이...ㅋ
따뜻한 실내에서 대방어 회를 먹고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ㅎㅎ
양지산 방향으로 가는 등로 오른쪽으로
길게 늘어진 능선이 보인다.
굴뚝의 연기를 보니 광명 구름산 방향이다.
알프스 라는 이름을 붙이길 좋아하는 사람들이
저 능선을 광명 알프스라 했다.
언젠가 친구들과 걷던 광명 알프스 종주 기억이 생생하다,
23.4월 광명알프스 산행기 => https://songjae38.tistory.com/2075
등로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산길로 이어진다.
고속도로를 따라 걸어야 하다니...
다행히 방음벽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산길을 탄다.
오늘 처음만나는 이정목이 반갑다.
양지정.
양지산 정상인가 했는데 아니다.
양지산은 여기서 10분정도 더 진행해야 한다.
양지산 도착 (10시11분)
양지정과 비슷하지만 낮은 팔각정이 있고
이곳은 블랙야크 정맥 인증장소다.
사과 한쪽씩 나누며 잠시 휴식.
노란쟈켓 회원님 땀을 정말 많이 흘리시네.
대간길을 함께 걸었던 50대 회원한분이
뇌출혈로 오늘 불참했는데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번 폭설에 잘 견딘 기이한모양의 소나무.
산길은 끊어져 마을로 내려서고
이제 제2경인고속도로는 굴다리로 통과한다.
안현JC 인근이다.
벌써 저만치 가는 회원들...거침이 없다.
사진을 찍으며 따라가는 발걸음은 분주하다.
공동묘지를 지난다.
이때까지도 잘 몰랐는데 정맥길은 철탑이 있는 방향이다.
잡목과 가시덤불을 헤치고
어렵사리 올라선후에야 등로를 벗어난걸 확인한다.
빽도는 너무 싫고
지도를 확인하니 약간 우회해서 정규능선에 진입이 가능하다.
정맥길은 마을이나 여러이유로
길을 만들어서 가야하는 경우도 더러있는듯.
우회한 덕분에 멋진 저수지도 보며 간다.
지도를 보니 과림저수지다.
마을로 내려서니 오래된 향나무를 만난다.
수령이 500년이라는 향나무는
그 얽히고 설킨 나무줄기가 기묘해 한참을 보게된다.
어떻게 이렇게 갈라질수가 있지..?
우회길이 끝나고 이제 정규등로에 진입한다.
성바오로 피정의집.
안쪽으로 쭉 진행하면 능선진입이 수월할듯해
잔머리 굴려 무작정 가보는데
중간쯤 가다 길이 없다며 수녀님께 쫓겨나온다 ㅎㅎ
산행거리만 늘어났네 ㅋ
이곳에서 왼쪽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삼십고개라는 시그널이 붙어있는데
고도가 해발 30m 라고 하니 꽤 올라가야 한다는 뜻?
천주교 부지가 넓은듯 울타리는 길다.
펜스가 끝나는 부분에 철조망을 넘어 다시 펜스를 따라 이동한다.
도로로 내려서니 이곳은 빙판길이다.
12시가 넘은 시간이라 식사장소를 찾으며 간다.
다행히 곧 양지바른 장소를 만난다.
오후 12시30분경.
오늘산행 절반정도가 지난시점인데
10km가 넘는길에 가시덤불과 장애물들을 넘으며 가다보니
허기지고 힘이드는데 시원한 어묵탕과 라면은 꿀맛이다.
이제 든든하게 먹었으니
성주산을 향해 go~
여우고개는 도로위를 지나는 생태통로 같은곳이다.
성주산 오르는 등로 왼쪽으로
뾰족한 소래산이 보인다.
여러번 가본곳이라 낮이 익다.
당겨본 소래산(299m)
성주산 가는길에는 산객들도 많고
등로가 좋아 걷기에 수월하다.
카페를 지난다.
하우고개
다리가 생각보다 꽤 높아 아찔하다.
성주산 정상에 도착한다 (오후2시15분)
오늘 두번째 인증장소 성주산.
잠시 휴식하며 따뜻한 생강꿀차 한잔 마시고~
오늘 산행참석은 7명.
지난구간 함께했던 분은 나까지 4명.
철조망따라~~
인천의 산행친구들과 걸었던
성주산~소래산 산행추억이 생각나는 군부대.
응달은 얼어있어 미끄럽다.
군부대가 많으니 훈련장도 많다.
인천대공원 인근.
이제 마지막 남은 철마산으로 가려면
다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지나야 한다.
오후 3시30분
철마산 진입로 앞의 편의점.
대장님이 먹고싶은거 하나씩 집으란다.
추운날이지만 아이스크림이 당겨서 하나 집어먹고...
지금쯤 산행이 끝나고 간식타임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왜냐면 내일 또 중앙회산악회 계방산 산행이 있고
용인에서는 이른 출발을 해야하니 좀 더 그런생각이 든다.
하지만 대장님이 그런상황을
알리도 봐줄리도 없다 ㅎㅎ
다시 산행시작~~
지도에 광학산이라 표기되어 있는데
이곳 오름이 오늘 제일 산행하는 것 같은 느낌이...
광학산에 올라서고.
이제 마지막 봉우리 철마산으로..
오늘 허리통증으로 제일 고생하는 회원님.
그래도 대간 완주하신분인데
안좋은 컨디션에도 너끈히 완주해 내는 모습.
도상에 철마산이라 표시된 곳인데
가보지만 아무런 표식이 없다.
인천공원묘지
도심뒤로 다음번 산행때 걷게될
원적산~천마산~중구봉~계양산이 보인다.
다음번 만월산을 시작으로
계양산을 거쳐 아라뱃길에서 산행을 마치면
김포지역 2구간이 남게 된다.
만수동 날머리풍경.
23km 먼길을 걸어 도착하니
기사님이 한마디 한다.
출발지 그곳에서 여기까지 길이 있냐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