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바쁜하루~~^^
24. 11. 28 목요일.
어제 저녁때도 눈이 좀 많이 내리긴 했지만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이 장난이 아니다.
용인으로 귀촌후 이런 눈은 처음인데
뉴스에서는 117년만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무릎까지 빠지는 눈에 정신을 팔다가
데크지붕과 소나무가 괜찮을까...퍼뜩 생각이 스친다.
데크지붕의 눈이 30cm는 되어 보인다.
무게가 무거워 지붕이 힘겨워 보인다.
서둘러 눈을 쓸어내리고~
작업을 하는 동안에도 눈은 그칠줄을 모른다.
안타깝게도 눈을 털어내다 보니
소나무의 큰가지가 부러진게 몇개 보인다.
긴 장화속으로 눈이 들어갈정도로 깊다.
아내는 출근준비는 했는데
버스정보를 확인하니 운행이 중지된 상태라
출근을 보류하고 집안에 통로를 만들고
집밖으로 나가 집주변 마을길 눈을 치운다.
노인회장께서 개인이 소유한 미니포크레인으로
마을길을 치우는 수고를 하고 계신다.
집주변을 대충 치우고 오후1시경에 마을회관으로 가서
마을이장과 노인회장, 나와 주민한명이
면사무소에서 수령한 염화칼슘을 골목골목 살포를 한다.
그러던중 제설차량이 한대 지원이 와서
눈을 치우기 시작한다.
나는 마을 버스정거장으로 가서
엄청난 눈에 짓눌린 패랭이꽃 숨통을 좀 틔어주고 왔다.
버스정거장까지 인도가 눈에 쌓여 통행이 어렵다.
몇명의 주민이 함께 인도의 눈을 치운다.
버스정거장 옆의 굴다리는 물에 잠겼다.
미니포크레인으로 물길을 정리해
임시로 통행이 가능하도록 한다.
일을 마치고 귀가하니 벌써 저녁때가 되어간다.
눈 치우느라 삽질을 많이했더니 힘은 들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내일 아침에 수영을 하러갈때
차량통행이 수월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