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앨범/해외

이테리여행 6일차 / 티롤알프스 돌로미티

송재(淞齋) 정관식 2024. 10. 11. 16:49

2024. 10. 2일 (수요일)

 

 

우리가 묵는 호텔은 크리스탈로(Hotel Cristallo).

어제 긴 여행을 하고 푹자고 아침에 창문을 열고 맞는 풍경.

그림같은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지만 비가 내린다.

 

오늘과 내일 일정은 티롤알프스 최고의 절경이라는

돌로미티를 가는것인데

이런 날씨면 꼭 만나고 싶었던

세체다와 알페 디 시우시, 트리 치메 디 라바레도를 못볼것 같은 느낌이다.

 

 

 

 

야외 수영장의 물이 따뜻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온다.

가끔 수영을 하는 투숙객이 보이지만 한산하다.

 

호텔측에 세체다 탐방을 문의하니 

혹시 가려거든 오후가 좋겠다는 답변을 내놓는데

일단 가서 상황을 보기로 한다.

날씨가 개며 멋진풍경을 만날수도 있으니...

 

야외수영장은 다녀와서 이용하기로~

 

 

 

 

알페디 시우시와 세체다를 오르려면

오르티세이(Ortisei)로 가야한다.

오르티세이에 도착 알페디시우시 케이블카 승강장을 가보는데

운행은 하고 있지만 안개가 짙어 이용하기가 꺼려진다.

 

 

 

대신 시내를 들러보고

기념품 샵에서 시간을 보내며 상황을 보기로 한다.

 

 

 

알페디 시우시로 오르는 케이블카가 조그맣게 보인다.

이런 날씨에 산정에 올라봐야 별로 보이는게 없을듯..

 

 

 

 

 

 

 

기념품샵은 정말 물건이 많고 대단하다.

 

 

 

 

 

시간이 꽤 흘렀는데

약간 안개가 줄긴 했지만 기대하긴 어렵다.

 

수영장에서 놀고 오후에 왔으면 어땠을지는 모르지만

아뭏든 여기서 하루종일 이러고 있을수는 없어 호텔로 간다.

 

 

 

하얀SUV가 렌트한 차량.

안개가 서서히 걷히며 조망이 열려 잠시 쉬어간다.

 

 

 

주유를 하고 오후 1시반경 호텔에 도착한다.

날씨가 많이 좋아졌다.

먼곳의 산이 형태를 드러낸다.

오르티세이에서 더 기다렸으면 어땠을까...

그럼 맑은 날씨의 야외수영장을 놓치게 되었을듯..

 

호텔에서 간식을 준다고 하는데

가족들이 라면을 원해 라면과 누룽지를 끓여먹고~

 

 

 

 

 

딸아이가 많이 기대했던 야외 수영장으로 간다.

수영장은 샤워시설과 휴식시설.

견과류, 과일과 음료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나는 오전 수영장, 오후 세체다트레킹이 나은듯 했는데

아마 오전 흐린시간에 수영장은 사진빨이 안나와

딸아이가 상대적으로 좋은시간에 세체다보다 수영장을 택한듯,

 

선택권은 당연히 딸아이가 우선 ㅎㅎ

 

 

 

수영장 수온이 따뜻해 아주 좋다.

 

 

 

수영장에 두어명이 다녀갔지만

지금은 우리뿐이어서

모녀는 물 만난듯 잘 논다 ㅎㅎ

 

 

 

 

 

수영장에서 보는 산이 멋진 모습을 보인다.

근처에 케이블카 운영하는게 보이던데

세체다는 다시 가기 어렵지만 여기는 가볼만 하지 않을까..

내일도 비가 예보되어 트레 치메 디 라바레도 탐방도 여러울듯하니

가족들도 오케이 한다.

 

수영장에서 충분히 놀고 가보기로 한다.

 

 

 

 

 

호텔 뒷산의 풍경.

구글지도를 보니 Sassongher라고 되어있는데

아마 난이도가 좀 있는 하이킹코스인듯 하다.

 

 

 

케이블카를 출발지인

La Villa 마을에 도착하니 오후4시50분이다.

좀 늦은감이 있어 서둘러 매표소로 간다.

 

 

 

직원이 5시30분에 케이블카가 멈추니

그전에 하산완료해야 하는데 타겠냐고 묻는다.

 

지금시각이 5시가 다되었는데

케이블카 왕복 15분정도 잡고 겨우 10~15분 구경하려고 타야하나

망설여지지만 안타면 후회될것 같아 go~~!!

 

 

 

원형케이블카는 의자가 없이 서서 간다.

외벽에 기스가 많은걸 보니

겨울에 스키장비가 많이 탑재되나 보다.

 

 

 

케이블카 하차하면 만나는 전경.

이곳의 고도는 안내도에 2078m로 표기되어 있다.

출발지 라빌라가 1433m이니 600m정도 올라온셈.

 

 

 

 

 

스키장 출발지점인듯.

 

 

 

 

 

 

 

 

 

 

 

 

 

 

이런 풍경을 놓칠뻔 했다.

세체다는 놓쳤지만 이곳도 너무나 멋진 풍경이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이런길을 한두시간이라도 걸어보고 싶다.

갑자기 지난달 친구들과 걸었던 몽블랑 TMB가 생각난다.

 

 

 

 

 

 

 

 

 

 

오후 5시20분경

케이블카 탑승해야 하는 시간이 되니 한팀이 도착하고~

 

 

 

 

 

우리도 아쉽지만 문제가 생기지 않게 서둘러 탑승한다.

 

 

 

 

호텔 저녁식사는 뷔페식에

코스요리가 무료 제공된다.

 

 

오늘은 나의 생일이기도 해서

와인한병 주문해서 마시는데 두분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런 정보도 제공하는듯..

날씨가 어떻든 내일은 이곳을 떠나 베네치아로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