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기 산행(독조봉~칠봉산~갈미봉)
3.1만세운동기념공원
1919년 3월 15일 원삼면 좌항리 황경준·김영달 등은 20일 밤
평창리 도창마을 입구 최상근의 주막에 모여 만세 시위 때 쓸 태극기를 제작했다.
최상근 주막 터는 원삼면 3.21만세운동의 근원지이다.
1919년 3월 21일 새벽 좌찬고개(옛 좌전고개)에서 만세를 외치던 시위대는
좌항리와 사암리를 거쳐 원삼면사무소에 이르렀다....
ㅇ.산행일: 2024년 8월 3일(토요일)
ㅇ.산행지: 용인 독조봉~갈미봉
( 3.1만세운동기념공원~독조봉~용실산~갈미봉1~칠봉산~갈미봉2~양지파인cc~남곡리) / 약 9km
ㅇ.산행시간: 3시간 38분(휴식포함) / 11:34~ 15:12분
ㅇ.날씨: 맑고 무더운 날씨
ㅇ.참석자: 단독산행
올해는 장마기간에 간헐적인 폭우가 쏟아지더니
그후에 유난히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산행이 좀 무리일수도 있겠지만
몽블랑 TMB트레킹을 10여일 앞두고
컨디션 조절도 할겸 훈련삼아 동네산을 찾는다.
오늘은 오랜만에 좌전고개의
3.1만세운동 기념공원을 들머리로 출발한다.
주차장은 텅 비었다.
( 3.1만세운동기념공원~독조봉~용실산~갈미봉1~칠봉산~갈미봉2~양지파인cc~남곡리) / 약 9km
기념공원 주변에는 무궁화가 식수되어 있다.
외롭게 원추리 한가족이 피었다.
누리장나무꽃이 보인다.
아직 영롱한 보라색 구슬을 달지는 않았지만
한눈에 알아볼수 있다.
주변에 누리장나무 군락이 무수히 많다.
열매가 달리면 장관일듯..
무더운 날씨속에 걷는 발걸음.
지열까지 뜨거워 힘들지만
TMB의 한 장면이라는 생각으로 걷는다.
하얀 산수국
서양등골나물도 만난다.
독조봉 방향.
어서 숲속으로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미국자리공.
요즘은 국내에서 산행하며 흔히 볼수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미상륙(美商陸)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전신이 부었을 때, 만성신우신염, 복수가 찼을 때, 능막염, 심장성부종에 효과가 있고,
종기와 진균에 의한 피부병에 짓찧어 붙인다고 한다.
마가목나무가 나타난다.
주변에는 마가목을 많이 식수해 놓은모습.
마가목은 담금주가 제격인데...
열매가 익었을때 한번 다시 와야 하나...ㅎㅎ
독조봉을 오르는 들머리는
보각사, 3.1만세운동기념공원,청소년수련원이다.
길게 탈때는
문수봉을지나 미리내성지가 있는 쌍령산까지 가기도 한다.
오늘은 지난번 갔던 갈미봉2를 지나 양지파인CC로 하산예정.
여기서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들어선다.
새로 만든 깔끔한 데크를 오르면 곧 숲길이다.
등로 가운데 어린 짚신나물 하나가 보인다.
밟히지 않고 잘 살라가려나...
여긴 짚신나물 가족
독조지맥 능선길에 올라 독조봉 방향으로~
골라잡는 3코스중 제일 완만한 코스로 간다.
오늘은 안전을 고려 천천히 걷는중.
12시14분 독조봉에 도착한다.
출발지 3.1운동 기념공원에서 40분 소요.
독조봉은 원삼면 조망처다.
용담저수지와 구봉산, 쌍령산,경수산이 보인다.
독조봉의 너른 데크와 멋진조망은
야영지로도 굿이다.
독조봉의 쉼터에서 간식타임.
찹쌀도너츠와 두유,맥주,과일등등~
짧은산행이지만 충분히 먹고 충분히 쉬면서 간다.
올때마다 조금씩 높아지는듯한 돌탑.
백두대간 동대산을 지나면 차돌백이가 있지만
독조봉에도 미니 차돌이 모인 구간이 있다.
게다가 뒤로는 기묘한 모양의 소나무.
여기저기 돌무더기가 보인다.
누군가 계속 돌탑을 쌓고 있는것 같은데 본적은 없다.
좌항리 하산로 갈림길을 지난다.
등로에서 싱싱한 원추리를 보니 나도 힘이나는듯.
무영객님의 시그널도 전국에 참 많다.
대간길 응복산 가는길에 한번 마주친적이 있는분.
앵자지맥/독조지맥 분기점
용실산의 소나무
폐쇄된 양지파인스키장은 풀이 무성하다.
금계국과 멀리 광주의 태화산.
갈미봉에 도착 (12:57분)
땀이 많이나고 힘들어 이곳에서 쉬어간다.
시원한 맥주한캔~~
그런데 급경사 갈미봉 내림길에서
마사토에 미끄러져 허리가 삐끗하더니 통증이..
컨디션 조절하려 산행하는데..ㅠㅠ
치유센타 사범인 아내의 도움을 받아야 할듯.
오늘 산행하며 인사한 딱 한분.
이 날씨에 산행이면 지맥산행중인 걸까...
요런저런 버섯들도 만나며 간다.
며칠전에는 동네 용머리산에서 노란 망태버섯도 만났었다.
용머리산에서 만난 노란망태버섯
드디어 칠봉산에 도착한다.(1시42분)
지난번에 없던 벤치가 설치되어 또 쉬어간다.
휴식후 갈미봉 방향으로~
오늘도 펜스의 문이 열려있어 안으로 통과~
패랭이꽃
기상청 구조물
기상청 건물앞의 쉼터에는
멋진 소나무들이 있고, 조망이 아주 좋다.
갈미봉2
갈미봉을 지나면 만나는 갈림길.
왼쪽으로 잘 닦여진 하산등로가 있고(지난번 간길)
오늘은 직진해 쓰러진나무를 지나 진행한다.
산객이 없는 길을 갈때는 거미줄이 성가시다.
이번에 가는길은 별다른 특징이 없고
산객왕래가 적지만 등로는 확실히 보인다.
등로가 끝나며 전원주택과 연결된다.
주택을 지나면 양지파인CC 클럽하우스.
딱한번 라운딩을 해본 양지파인CC.
나도 더운날 산행이 힘들지만
저분들도 참 힘들것 같다 ㅎㅎ
맥문동
더워서 촛점도 잘 못잡네 ㅋ
이제 양지파인cc 입구쪽으로 도로를 따라 걷는다.
산행종료 지점은 남곡리로
지난번 산행 날머리와 동일하다.(15시12분)
시원한 음료생각에 건너편 이마트24 편의점으로 간다.
종업원이 없고 무인판매점이다.
시골 촌놈에겐 좀 어색하네,,,ㅎㅎ
10번버스로 3.1만세운동기념공원으로가서
차량을 회수 귀가한다.
3.1만세운동기념탑을 다시 보니 이동읍 용덕사도 생각이 나고..
친일단체 일진회의 본산이었던 송병준의 별저(양지면 추계리)를 답사했던 기억도 새롭다.
친일 매국노 정미칠적 송병준의 99칸 별장 => https://songjae38.tistory.com/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