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망태버섯
여름은 배롱나무의 계절.
분홍색, 휜색 배롱나무에 이어 빨강 배롱나무를 영입했다.
이제 분홍,하양,빨강 배롱나무꽃을 한번에 본다.
뒷뜰의 배롱나무도 점점 멋진 자태를 뽐낸다.
금화규.
봉화의 만석친구가 다알리아라며 보내온 구근.
싹이나고 자라니 다알리아가 아니고 칸나. ㅎㅎ
날씨가 너무 더워 바깥활동을 자제했는데
오늘은 답답함도 달래려고 산책을 나선다.
용머리산으로 들어서니 보이는 현수막.
근처 어디에 카페가 생겼나 보다.
더운날 숲속길은 역시 좋다.
항상 다니던 등로인데
멀리서 노랑색 물체가 보여 가까이 가보니 노란망태버섯.
한개체도 아니고 군락을 이루고 있다.
버섯의 모양과 색깔이 너무나 멋진 노란망태버섯.
산행하며 산속에서 몇번 만나적은 있지만
마을 뒷산에서 이런 군락을 만날줄이야...
노란망태버섯은 버섯의 여왕이라고도 불린단다.
7~8월 여름철 비온후에 주로 나타나는 노란망토버섯의
노란망토는 두어시간 정도 순식간에 만들어 진다니 참 경이롭다.
이렇게 멋진 녀석도
머리 삿갓부분에서는 고약한 맴새를 풍긴다.
보기힘든 노란망태버섯과 한참 시간을 보내고
황토 맨발길로 조성된 등로를 계속 걷는다.
나무에 수건도 걸려있고
황톳물에 족욕도 하는가 보다.
용머리산 등로를 왕복으로 40여분 걷고
용담저수지로 돌아와 저수지 둘레길을 걷는다.
저수지옆 늪지에서는 부들도 만난다.
꼭 핫도그 모양을 한 부들은
열매가 달리기전에 줄기를 잘라서 발을 만들기도 한다.
뜨거운 태양열기를 차가운 냉수로 씻어내니
기분이 너무나 상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