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아리산(阿里山)일출과 트레킹
일출을 기다리며 대만 최고봉 위산(玉山,3952m) 조망.
트레킹 명소 자매담(姉妹潭)
ㅇ.ROTC중앙회 산악회 312차 산행 (해외원정 9차)
ㅇ.전체 여행일정 : 2024년 6.8(토) ~ 6.11(화) 3박4일.
ㅇ.산행일: 6월9일 일요일.
ㅇ.산행지: 대만 아리산 일출과 삼림욕트레킹
(호텔~아리산역~삼림열차~주산역/일출감상~삼림열차~아리산역~조식후 자오핑역~트레킹~호텔)
ㅇ.산행시간: 일출 2시간반 / 트레킹 3시간 소요.
ㅇ.날씨: 맑고,흐리고 비내리는 날씨
ㅇ.참석자: 중앙회산악회원및 가족 30명.
여행 1일차 (24. 6. 8일 / 토요일)
대만산행을 함께한 30명의 회원과 가족 출발인증샷.
중국 산행은 여러번 경험이 있지만
대만 산행은 초행이라 아리산,합환산의
멋진 여정을 기대하며 대만 타이뻬이의 도원공항에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반, 시차는 1시간.
대만출신이지만 한국어가 유창한
현지가이드의 소개로 빈랑(檳榔)을 처음 알게된다.
기사분들이 졸음도 쫓을겸 껌처럼 씹는것 같은데
왠지 구강에는 조금 위험해 보이는 느낌이...
아리산 숙소로 가는길에 휴게소에서...
3박4일 우리 일행을 위해 준비된 대형버스.
아랫칸에 캐리어,배낭등 짐을 보관하는 2층 차량으로
대만에서 다니는 자동차는 대부분 일본차량이 주류라고 한다.
아침에 7시20분쯤 집을 나서
인천공항에서 12시반경 비행기를 탔는데
어느새 날이 저물며 차창너머로 일몰을 만난다.
오늘 아침 용인을 출발할때는 비가 많이 내렸다.
하지만 여기는 대만.
내일 첫 일정인 아리산 일출을 기대해 본다.
식당에서 조금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
또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해
아리산 고산청호텔에서 첫날밤을 보낸다.
반점이라고 하니 중국집의 자장면,짬뽕이 생각나지만
대만의 대반점은 규모가 큰 숙소일뿐 음식과는 무관하다.
여행 2일차 (24. 6. 9일 / 일요일)
새벽4시 (한국시간 5시)
아리산 일출을 위해 가벼운 복장으로 숙소를 나선다.
도보로 아리산역까지 이동한다.
아리산역
역사의 시계는 4시22분을 가리키고 있다.
잠시후 빨간 삼림열차가 도착한다.
새벽5시 주산(zhushan)역에 도착한다.
계단만 오르면 일출조망 장소라 어려움은 없다.
아리산일출전망대는 고도 2451m.
여름이지만 고도를 감안 대부분 겉옷을 준비했다.
주산역.
가이드로부터 시간사용 계획을 듣는다.
일출은 05시18분, 6시열차를 타라는 얘기다.
붉은 기운이 올라오지만
아직 선명한 일출을 볼수 있을지는 알수 없다.
다만 비가 내리지 않는 날씨여서 다행이라는 생각.
운해속에 뾰족한 옥산(3952m)이 보인다.
이번 여정에 옥산 등정계획은 없는데
다음에 대만 최고봉 옥산 등정을 해볼 기회가 있을까...
아리산은 해발 2,484m로 타이완 최고의 명산이다.
아리산은 하나의 산봉우리가 아니라
타이완의 최고봉인 위산(玉山)에서 가까운 18봉우리를 총칭하는 이름이다.
아리산에서 놓치면 안 되는 5가지는 일출, 운해, 석양, 숲,
그리고 산 정상까지 데려다 주는 삼림 열차이다.
빨간색의 작은 기차를 타고 해발 30m에서 출발하여
아리산 종착역 주산역까지 오르면서
열대, 난대, 온대, 한대 기후의 갖가지 숲을 다 볼 수 있다.
아리산 최정상에서 맞는 일출과 운해는
맞은편에 보이는 위산의 위용 때문인지 더욱 장엄하게 느껴진다.
일출시간은 05시18분이라고 한다.
간단한 어묵을 즐기기도 하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일출을 기다린다.
선명한 아리산 일출을 기대했는데
조금 아쉽다.
이상덕 후배는 열차가 아닌 승합차를 타고 간단다.
참 넉살도 좋고 사교성도 좋은 동문이다.
승합차는 아리산역과 주산역을 오가는 셔틀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멋스런 삼림열차를 타고 아리산역으로~
아리산 삼림철도는 일제강점기에
아리산을 개발하고 목재를 운송하기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인도 다르질링의 히말리야철도, 페루의 안데스철도와 함께
아리산 삼림철도가 세계3대 고산철도로 불린다고 한다.
아리산역 광장에는 조형물이 여럿 보인다.
아침식사는 간단한 뷔페식인데...
음식이 짜고 맛이없다.
흰 쌀죽과 하얀 빵을 조금 먹고 나머진 패쑤~~ ㅠ
아리산 국가삼림유락구 지도.
지역의 20인승 미니버스 두대에 나눠타고
10여분 이동 트레킹 출발지 자오핑역으로 간다.
일본군이 사용했던 발전기라고 한다.
안내도에서 일부 발췌
아리산의 아름다리 나무들이
일본군에 의해 수탈되는 모습이 연상된다.
장개석별장.
바로앞으로 삼림철도가 지나는터라
아침에 열차안에서 보았던 별장을 걸어서 지난다.
별장의 이름은 아리산각(阿里山閣) 호텔.
閣이라고 누각이라는 이름을 썼다.
열외없는 30명 전원 인증샷.
본격적인 아리산 숲트레킹이 시작된다.(오전10시)
조림한지 77년이 경과되었다는 얘기.
트레킹로 측면에 이끼를 붙이는 작업중.
안개가 자욱하지만 비는 내리지 않아
트레킹하기에는 적당한 날씨다.
자오핑역에서 자매담 방향으로 진행~
타산보도(塔山步道).
14기 신승국선배님과 오랜만의 해외산행.
오른쪽은 레드페이스 매니아 룸메이트 정영준동기.
싱그러운 숲속을 걷는 느낌이 그만이다.
자매담의 한곳...매담이라 되어있다.
독사진인줄 알았는데..종택이가..ㅎㅎ
자매담의 물이 의외로 깨끗하고
올챙이들이 노니는 모습도 보인다.
삼형제나무
한뿌리에 네그루의 나무가 연결된 사자매.
오래된 나무 그루터기인데
금저보희(金猪報喜)라 씌여있다.
돼지의 형상이 보이는듯..
영결동심(永結同心)
커플이 한마음이 영원하길 바라며 인증샷을 할만한
하트모양의 멋진 나무다.
23기 동기생은 6명이 참석했다.
8개의 커다란 가지를 가진 나무
목란원(木蘭園)에는 백목련,자목련이 좌우로 심겨져 있다.
꽃이 만개했더라면 장관이었을듯.
도교사원 수진궁(受鎭宮)을 들려 트레킹을 이어간다.
이어지는 트레킹은 거목군 지역이다.
한국에서는 천년수 한그루도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이곳은 천년수가 수십 수백그루가 넘는것 같다.
수령이 1100년..
아리산 신목(神木)
박애정(博愛亭)
아리산박물관
수령1800년의 거목
아리산의 향림초등학교.
삼대목(三代木)
3대에 걸친 편백나무는 참 기묘한 형상을 하고 있다.
1세대의 나무가 생명을 다하고 죽은지 250년후,
씨앗이 발아해 죽은 부모의 영양분으로 2세대가 성장을 하고,
시간이 흘러 뿌리가 뽑혀 나가고 돔형상이 되었다.
생명력이 참 대단하다.
상비목(象鼻木)이라니
코끼리 코를 닮았다는 얘기인듯.
노란 천사의 나팔이 보여 당겨서 찍어본다.
수국.
트레킹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러간다.
식사장소는 아침을 먹었던 그 식당.
모두들 짜고 맛없던 기억이 나는듯 한데
점심은 부페가 아닌 만찬으로 푸짐하고 맛나
아침에 그 식당이 맞나 할 정도다...
식사와함께 26기 하태관동문의 공연.
식사후에는 전용버스를 타고 일월담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