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이야기

(사찰탐방) 용인 처인구 용덕사 (龍德寺)

송재(淞齋) 정관식 2020. 9. 18. 11:12

위치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이원로 471- 41

 

 

토요일 용인 근교산 산행을 하고

일요일은 집에서 맛난거나 먹으며 휴식을 할 생각이었는데

막상 산행을 하던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오늘은 화창한 가을날씨다.

왠지 집에만 있기엔 너무 아쉬운 날씨인데

생각지도 않게 아내가 용덕사나 가볼까 얘기를 꺼낸다.

콜~!!

물과 커피, 과일을 챙겨서 용인 처인구 이동읍에 있는 용덕사 탐방에 나선다.

 

 

 

 

성륜산(굴암산) 용덕사 일주문

 

 

용덕사는 경기도 용인시 성륜산 서쪽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성륜산은 용인 남쪽, 안성과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옛날에는 양지현(陽智縣)에 소속되어 있으며, 옛 양지현 소재지의 주산이었다고 한다. 성륜산은 동쪽으로 문수봉(해발404.2m), 남쪽으로 시궁산(514.9m)과 쌍령산(해발502m), 북쪽으로 형제봉(해발459m) 등 비교적 높은 산들이 이어지고 있다. 서쪽으로는 넓지는 않지만 남북으로 흐르는 진위천을 따라 들이 펼쳐져 있다. 동쪽과 남쪽 및 북쪽이 산으로 연결되고 서쪽이 열려 있는 지형이다. 또 산의 서쪽 기슭에는 용덕저수지가 있다.

용덕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이다. 경기도 용인시 이동면 묵리 산57번지 성륜산(聖輪山) 서쪽 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절 뒤편 산언덕으로 오른 곳에 있는 극락전 뒤 바위에 암굴이 있어 일명 ‘굴암절’이라고도 한다. 절이 위치한 성륜산은 용인의 남쪽, 안성과의 경계에 위치한다. 주변에 높은 산들이 연달아 이어지고 있는 높고 깊은 산이다. 절은 이 산의 중턱에 위치하여 맑고 깨끗한 공기와 탁 트인 시원한 풍광, 그리고 맑은 약수를 자랑으로 삼고 있다.

절 안 곳곳에는 고려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석축과 유물들이 있어 유서깊은 사찰임을 보여준다. 이에 걸맞게 절에 전해져 오는 기록에는 용덕사가 신라 문성왕 때 염거(廉居)화상에 의해 창건되었고, 신라 말에 도선국사에 의해 중창된 것으로 전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기록에는 전하지 않고 있으나 절에 전하는 유물들로 미루어 보아 고려시대에는 상당히 번성했던 사찰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고 일제강점기에는 절 아래 이동면 일대의 땅 대부분이 사찰에 속해 있었을 정도의 사세를 자랑했다.

근래에는 절 뒤편의‘용굴’이라 불리는 암굴과 극락전, 삼성각 및 요사 정도가 있던 작은 사찰로 위축되었던 것을 1998년에 주지로 부임한 성효(性曉) 스님의 원력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현재 절에는 대웅보전을 비롯하여 법당, 미륵전, 범종각, 극락전 등의 전각과 요사 여러 채를 갖추고 있다. 그밖에 도선국사가 조성하였다는 삼층석탑, 나한상, 보살상, 철인 2기가 전하고 있으며, 마을 아래 저수지에 있었던 석조여래입상(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11호) 등의 유물이 남아 있다. 현재 절에는 주지 스님인 성효(性曉) 스님을 비롯하여 모두 세 분의 스님이 거주하고 계신다. 현 주지스님의 말에 의하면 지장전과 시민선방, 국제선원 등을 지을 예정에 있다고 한다. 법회로는 초하루와 지장재일 및 나한재일 법회를 거행하고 있다.

 

다음백과/ 대한민국 구석구석

 

 

 

 

아내는 함께 일하는 원장님 일행과 한번 답사를 온적이 있다고 한다.

대로변에서 가파른 경사를 자동차로 올라 주차를 하고 나면 삼지창소나무가 인사를 한다.

 

 

 

특이한 모습을 보여주는 <삼지창소나무>

정말 삼지창 같다....

 

 

 

 

지그재그로 오르는 길은 석축으로 되어 있고 경사가 꽤 가파르다.

 

 

 

느릿느릿 대웅전으로 오른다.

 

 

 

 

 

 

 

 

 

 

대웅보전

 

 

 

 

 

 

 

올려다보면 범종각이 보이고,

왼쪽으로 <석조여래입상>이 있는 미륵전이 있다.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11호 용덕사석조여래입상 (龍德寺石造如來立像) 

 

 

이 불상은 이동면 천리 75번지 적동저수지 입구에 저수지 하단 제방 좌안 삼분지일의 지점에 있었던 것으로 1960년대 초 저수지 축조 공사를 시작하면서 저수지 입구 좌측으로 옮겨 정측 1칸의 당우(堂宇)에 안치 했었다. 후에 용덕사로 이전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불상을 살펴보면 머리에는 육계의 흔적이 있고 목에는 삼도(三道)가 있다. 법의는 통견이며 양쪽 팔에서 흘러내린 천의는 발끝에 닿았다. 가슴 앞에서 원호로 나타나는 의문(衣文)이 길게 처지면서 하반신에서 양 다리에서 타원형의 주름을 만들면서 흐른다. 도식화된 이러한 형태의옷주름 표현은 8세기 이후의 불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수결(手決)은 시무외(施無畏), 여원(與願)으로 보이나 오른손은 보주를 쥐고 있다. 수인과 옷주름 등으로 볼 때 전체적으로 옷주름이 패턴화된 경향을 일부 보이고 신체는 부피감 없이 다소 경직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통일신라 불상양식을 계승하면서 고려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작품으로 보인다.

 

- 문화재청 자료에서 인용 -

 

 

 

 

 

 

 

이제 삼성각으로 오른다.

 

 

 

부처님 진신사리탑

 

 

 

 

 

 

이정목에 굴암산이라는 표식이 보인다.

 

 

 

용굴과 삼성각으로 오르는 길은

급경사에 100여미터나 되어 보이고 거의 산행수준이다.

차량이 사찰까지 들어간다고 해서 샌들을 신는 나를 보고

아내가 '고생할텐데...'라고 한마디해서 운동화를 신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등로 오른쪽으로 은꿩의 다리가 예쁘게 피어났다.

 

 

 

 

 

 

삼성각/극락전/용굴 갈림길.

 

 

 

먼저 희망의 종과 용굴을 만나러 간다.

 

 

 

 

희망의 종

세번 타종하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머무는 동안 방문객의 타종소리를 두어차레 들은것 같다.

 

 

 

용덕사는 대웅보전등이 있는 아래채와

용굴(굴암), 극락전,삼성각이 있는 위채로 구분이 되어 있는데 위채의 굴암을 만난다.

 

 

 

 

 

 

 

 

 

굴암(용굴) 내부

입구 왼쪽으로 깨끗한 약수가 있고 굴속은 물이 뚝뚝 떨어진다.

 

 

 

 

 

 

 

굴암 끝부분은 뻥 뚫려있어 하늘이 보인다.

 

 

 

왼쪽으로 삼봉산 끝자락이 살짝 보인다.

 

 

 

뭉게구름이 피어난 전형적인 가을날씨다.

요즘 코로나로 찌든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이제 삼성각으로 오른다.

 

 

 

삼성각(三聖閣)

 

 

 

삼성각에 오르면 밝고 좋은 기운이 느껴진다.

 

 

 

성륜산을 오르려면 아마 삼성각 오른쪽으로 올라야 할것 같은 느낌이다.

 

 

 

삼성각 윗쪽 성륜산(굴암산)의 모습

 

 

 

 

 

 

 

 

 

삼성각 뒤는 커다란 암벽이다.

 

 

 

삼성각에서 보는 조망이 압권이다.

삼봉산이 보이는 이곳에서 휴식을 하기로 한다.

언젠가 쌍령산~시궁산~삼봉산 산행을 하고 시미리로 하산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 앞에 보이는 삼봉산 너머가 시미리가 된다.

 

 

 

 

전방으로 멀리 보이는 곳은 동탄신도시쯤 될것 같다.

 

 

 

 

 

 

휴식장소

 

삼성각 앞쪽으로는 커다란 자연석이 삼성각을 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자연석에 뱀 한마리가 햇볕을 즐기다가 우리가 접근하니 자리를 양보한다.

 

기운이 좋은곳이라고 하는데

이곳에서 한시간정도 커피도 마시고, 과일도 먹으며 산의 정기를 듬뿍 받고 일어선다.

 

 

 

 

내려가기 전에 혼자서 잠시 극락전에 올라가본다.

 

 

 

 

 

특별한 건 발견할 수 없고,

뒷켠에 석간수가 흘러나오는 모습

 

 

 

용덕사 삼층석탑과 수각이 보인다.

용덕사가 원래 위치했던 절터가 현위치 윗쪽에 있다고 하는데

혹시 수각 뒷쪽으로 가는길이 있나 살펴보는데 

사찰관계인이신지 길이 없다고 해서 오늘은 그냥 돌아 내려가기로 한다.

 

 

 

 

 

 

 

좌전고개의 3.1만세운동 기념탑을 본적이 있는데

이곳 용덕사도 일본군과 교전하고 만세운동을 했던 유적임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