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새해 첫 산행을 문수봉(文殊峰)에서...
문수봉(文殊峰)가는 길에 보는 용담저수지(사암저수지).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 첫날은 날씨가 무척 차갑다.
일기예보를 보니 동해안,남해안은 일출이 가능하지만 이곳은 일출을 보기 어렵다.
최근에 참여하기 시작한 산악회 회장님이 새해아침 떡국파티를 한다고 해서 겸사겸사 집을 나선다.
집에서 10여분 자가용으로 이동 곱든고개에 주차를 하고 문수봉으로 향한다.
지난해에는 딸아이와 용인 독조봉에서 일출산행을 함께하고 양지면 떡국을 먹었는데...
견지산 왼쪽어깨 너머로 지산리조트가 환하게 불빛을 발한다.
그러고보니 1년전인 지난해 1.2일
이 길을 걸어 쌍령산~미리내성지~시궁산~삼봉산산행을 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날도 참 추웠는데....
★ 쌍령산~시궁산~삼봉산 산행기 => http://blog.daum.net/mathew98/1737
곱든고개에서 30여분을 걸어 문수봉으로 올라선다.
07:25분 문수봉에 도착하니 산객들이 꽤 많다.
문수봉은 안성의 칠장산에서 시작하는 한남정맥에 솟아있고 남쪽으로는 구봉산
,도덕산,칠장산으로 이어지고 북쪽으로는 함박산,부아산,석성산으로 맥을 잇고 있다.
그리고 문수봉은 앵자지맥이 시작되는 기점이기도 하다.
문수봉아래에는 마애보살상이 있다.
나는 천주교신자는 아니지만 언제 신덕~망덕~애덕고개는 한번 걸어볼 생각이다.
독조봉은 양지면에서 행사를 하던데 문수봉은 원삼면에서...
행사가 끝나고 하산하면 원삼농협에서 제공하는 떡국을 먹을수 있다.
원삼면 조합장께서 새해 덕담 한말씀 하시고....
아무래도 일출은 보기 어려울것 같다.
산악회 회원이 아무도 안보이는데 일출을 못볼거 같아 떡국파티장으로 곧장 가셨나.?
회장님께 전화를 하니 용담저수지 조망처에서 모두 하산을 했단다 ㅎㅎ
전형적인 마을뒷산의 걷기 좋은길이다.
산행하며 몇번 휴식하면서 간식을 먹던 친근한곳.
영남길 시그널을 보니 윤정길선배님이 생각이 난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ROTC산악회에 참석해 주시길 기원한다.
속리산 천황봉에서 백두대간을 벗어난 한남금북정맥은
칠장산에서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으로 나뉘고 한남정맥은 김포 문수산까지 이어지는데
용인시내 못 미처서 문수봉(403 m)에 이르러 북동으로 가지 하나를 분기하는데 이 가지가 ‘앵자지맥’이다.
'앵자지맥'은 한남정맥 문수봉(404.2)에서 분기 칠봉산(446.6 m). 용실봉(422 m), 해룡산(367.1 m),
국수봉(424 m), 정개산(433.4 m), 천덕봉(632.1 m), 앵자봉(670.2 m), 해협산(527.1 m), 정암산(402.8 m)
을 일으킨 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 한강이 되는 팔당호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60 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다시 용담저수지를 보는 전망장소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일출 감상이 불가함을 감지하고 서둘러 떡국드시러 가신듯~
날씨 좋은 봄날 도시락싸서 놀러오면 좋은곳...곱든고개에서 겨우 10분거리다.
용인에 해맞이 명소가 여러곳 있는데
지난해 갔던 독조봉, 이곳 문수봉과 석성산, 조비산등도 얘기를 한다.
그러고 보니 조비산에서 일출을 보면 정말 환상일것 같다.. 다음번에는 한번 도전을~
★용인 조비산~구봉산~석술암산 산행기 => http://blog.daum.net/mathew98/1700
일출을 보진 못했지만 모두 경자년에 행운이 함께하고 꿈을 이루시길...
08:10분 가볍게 새해 첫 산행을 마친다.
곱든고개.
산악회회장님의 사업장인 양지면의 '용주산업자원'에 도착하니 벌써 떡국을 맛나게 드시고들 있다.
산악회 동갑내기 회원의 생일파티도 함께 하니 즐거운 축제분위기다.
오프라인 모임도 함께하며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는듯.
올 봄에 혼사를 치르는 아들녀석과 예비며느리는 처가인 거제도 일출이라며 사진을 카톡방에 올린다.
올해 최고의 한해가 되길....
2020년 한해 블친님들 행운과 건강을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