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설봉산(雪峯山) 산행기
이천 9경중 제2경 설봉호.
ㅇ.산행일: 2019년 12월 15일(일요일)
ㅇ.산행지: 경기 이천 설봉산 (394 m)
(설봉공원주차장~ 설봉산성~ 희망봉(정상)~ 화두재~ 치킨대학~도드람산입구(왕복)~이섭봉~설봉호~ 원점회귀) / 10.5 km
ㅇ.산행시간: 3시간 44분 / 10:43 ~ 14:27
ㅇ.날씨: 개스 낀 날씨
ㅇ.참석자: 단독산행
2주전 도드람산 산행을 위해 찾았던 이곳 들머리를 지나 설봉공원 으로간다.
오늘 산행은 오래전 이천에서 근무할때 한번 산행 한적이 있는 설봉산 산행과 함께
11월 총회산행지로 계획된 설봉산과 도드람산 연계도로를 확인도 할겸 급조된 산행이다.
어제 한잔한 이유로 하루 쉴까 생각도 해서 산행지를 정하지도 않았다.
문득 떠오른 설봉산은 가까운곳이라 자가용으로 30분도 안되 주차장에 도착한다.
(실제 산행은 화두재에서 도드람산 입구까지 왕복 추가)
설봉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많지만
1번등산로 (희망능선)을 타기로 한다. 제일 긴 코스.
정상까지 2700 m라고 표기.
산행을 시작하면 곧 만나는 조망이다.
오늘 마지막 봉우리 이섭봉과 설봉산과 도드람산 연결루트인 화두재가 보인다.
날씨도 화창하고 산객들이 많은데 대부분 배낭도 없는 가벼운 복장들이다.
나처럼 배낭에 스틱까지 든 사람은 거의 없다 ㅎㅎ
호암약수
100m 거리라 가보기로 한다.
약수가 바가지에 졸졸~
맛은 시원하고 좋다.
설봉산성
봉화대가 있는 성화봉
성화봉 주변은 넓은 공터가 있어 산객들이 많다.
1개 연대가 쉴수도 있겠다 ㅎㅎ
이천이 번창하길~
남장대지
전투비행단이란 글자에 아들생각이...
그런데 국방부장관이 아니고 건교부장관?
설봉산 총회산행을 하는 11월초에는 단풍이 아주 멋질것 같다.
가끔 걸음을 멈추고 싯귀를 읽고 간다.
화복이는 뭐하나? ㅎㅎ
연자봉 표지석 옆에는 이런 커다란 바위가...
계단으로 진행한다.
오른쪽 계단없는 길로 가면 서희봉 정상석을 지나치게 된다.
서희봉에서 보니 계단없는 등로에 이정목이 있어 호기심에 가보니 이렇게 씌여있다.
이곳고 널찍한 공터가 쉼터로 안성맞춤이다.
11:37분 설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들머리에서 1시간3분소요)
설봉산 (雪峯山) 394m
이천시 관고동에 위치한 높이 394.3m의 설봉산(雪峯山)은 이천을 수호하는 진산으로 불린다. 이천 시가지를 빙 둘러싸고 있으며 부악산, 부학산, 무학산이라고도 불린다. 산세가 오밀조밀하며 주봉 부근으로 혼합림이 울창하게 들어서 있다. 기암괴석도 많고 봄이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진달래 군락이 화려하다. 2003년에는 세계적으로 희귀종인 흰색 진달래 한 그루가 보고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설봉산 주변으로는 높은 산이 없어서 정상에서 중부고속도로 너머에 있는 도드람산과 그 외 야산들이 한 눈에 보인다. 주봉 동쪽 약 1.5km 떨어진 지점에 칼 모양을 한 날카롭고 거대한 칼바위가 있으며, 신라 때 의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향토유적 제14호인 영월임 동쪽으로는 고깔을 쓴 승려가 바라를 진 형상을 하고 있는 고깔바위도 있다. 삼국시대 때 이 일대는 전략적 요충지로 칼바위를 중심으로 3만여 평 고원지대에 있는 포곡식 산성인 설봉산성 등 산성 터가 여러 군데 남아 있으며 신라시대 성터로 여겨지는 곳에 남천정 터와 봉화대 터가 있다. 산 중턱으로는 폭포와 약수터가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도 유명하며,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는 편이다
정상에서 보는 이천시가지.
설봉호수와 오른쪽에 하이닉스가 보인다.
산은 낮아도 정상석은 시원시원하다.
잠시 행동식 하나 해치우고 화두재로 출발한다.
잠시 가파른 계단길이 조금 이어진다.
영월암에 잠시 들려볼까 하다가 300m가 멀어보여서 패쑤~
부학봉에는 연인들을 위한 공간이...
조망장소가 있어 가본다.
바위 뒷쪽은 낭떠러지지만 관악산의 신선대처럼 조망은 좋다.
부학루
도드람산 연결로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다 알게된 이곳.
도드람산 2.55km 방향으로 가면 길찾기가 힘들다는 내용이 더러 있었는데....
이 길로 올라오는 두분이 계셔서 물어보니 가지 말란다.
이천 토박이라 본인은 길을 잘 알지만 길 찾기도 어렵고 이 길로 갈 필요가 없다고...
대신 다른길을 알려준다고 한다.
오백년송
이곳에서 이섭봉 방향으로 조금 진행하면 화두재인데
그분들이 알려준 길로 진행한다.
치킨대학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길이 별로 좋지 않다.
아마 이길로 안내하면 불평을 좀 들을 각오를 해야할듯...ㅎㅎ
사람들이 안다니는 길이라 조용한데 고라니 한마리가 놀라 달아난다.
왼쪽에서 급경사 낙엽길을 내려오니 치킨대학.
도드람산이 정면으로 보인다.
아스팔트를 따라 진행하면 왼쪽으로 굴다리와 연결된다.
고속도로 아래로 연속된 굴다리를 통과해서 도드람산을 보며 진행한다.
지난번 도드람산 산행때 주차했던 체육공원주차장(노란트럭)이 나타난다.
치킨대학에서 도보로 약20분이 소요된다.
이제 연결로를 확인했으니 다시 설봉산으로~
★ 도드람산 산행기를 보시려면 => http://blog.daum.net/mathew98/1827
중부고속도로 마장휴게소를 보며 굴다리를 통과한다.
마장휴게소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이번에는 치킨대학 왼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이게 정상루트)
등산로 입구라 쓴 계단을 올라서니 운동장이다.
엽사들이 보여 물어보니 멧돼지 출몰신고가 들어와서 왔는데 도망갔다나...
도드람산입구에서 회귀시작해 30분 걸려 화두재에 도착한다.
오백년송 있는곳에서 직진해서 이곳에서 치킨대학을 거쳐 도드람산으로 가는게 좋겠다.
이제 이섭봉으로 go~
소나무를 잘라버리지 않고 수고롭게 받침목을 해놓았다.
오후 1시24분 이섭봉에 도착한다.
이섭봉에서 보는 조망이 제일 좋다.
조망을 즐기며 맛있는라면과 커피로 간단한 식사를 한다.
이름처럼 갖은 야채가 많이 들어가 맛이 있다.ㅎㅎ
갑자기 요란한 굉음이 들리더니 전동차가 올라왔다.
"전동차지만 올라오기 힘들지 않으신가요?"..묻고 표정을 보니 질문이 잘못되었슴을 직감한다.
힘든게 문제가 아니라 엄청난 집중을 요하며 스킬이 있어야한다고.
사실 약간 굴곡만 있어도 전복위험이 있는데 이런곳을 왔다는게 놀랍다.
식사하는 모습을 보니 혼자인데 막걸리도 큰통이다. 배포가 대단하신분인듯 ㅎㅎ
한잔을 권하지만 운전을 해야해서 사양하고 하산을 시작한다.
참 저런 전동차 가격이 2300~2400만원 정도 한다고..중형차 가격이다.
학소정 방향으로~
사진은 이래도 경사와 울퉁불퉁이 장난이 아닌데...
이게 연인바위?
나무 뿌리로 만든 작품들.
학소정 방향으로 간다.
오른쪽으로 이천시청 건물이 보인다.
갈림길에서 설봉공원으로 내려선다.
희망능선으로 올라 이섭능선으로 한바퀴 돈셈이다.
설봉산은 등로가 넓고 유순하고 좋아서 산행이 수월하다.
14:28분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