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숲이 있는 음성 원통산 산행.
원통산(圓通山) 정상에서 보는 국망산(770m), 보련산(765m) 전경.
ㅇ.산행일: 2019년 8월 31일(토요일)
ㅇ.산행지: 충북 음성 원통산 (圓通山) 645m.
( 사곡리 복상골낚시터 ~ 임도 (자작나무숲)~ 헬기장~ 장군바위~ 토끼바위 ~ 원통산 정상 ~ 원점회귀 / 7.7 km )
ㅇ.산행시간: 3시간10분 (휴식포함) / 13:37분 ~ 16:47분
ㅇ.날씨: 맑은 날씨
ㅇ.참석자: 단독산행
사무실에서 바라본 원통산 원경...
월말 토요일은 가끔 근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은 근무를 하는 날이다.
매일 바라만 보던 원통산을 오후쯤에 다녀올까 하고 산행준비를 하고 출근을 한터다.
업무를 마치고 자가용을 이용 10여분 진행하니 사곡리 마을입구에 닿는다.
오른쪽 도로를 몇km 들어가 미리 도상연구를 해둔 들머리 복상골낚시터로 진행한다.
복상골낚시터 들머리.
왼쪽으로 주차를 할만한 공간이 있다.
주차를 하고 산행준비를 하노라니 인기척을 감지했는지 산불방지 안내방송을 내보낸다.
13:38분경 헬기장 이정목을 보고 산행출발~
빨간 칡꽃.
오늘은 산행코스도 원점회귀라 단조롭고 조망도 별로 없어 야생화들과 눈맞추는 산행이다.
등로 왼쪽으로 멀리 오갑산(梧甲山 609m)이 보인다.
등로주변으로 자작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자작나무.
학명은 Betula platyphylla var. japonica HARA.이다. 높이는 20m에 달하고 수피가 백색이며 옆으로 벗겨진다.
잎은 어긋나고 3각상 난형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길이는 5∼7㎝이다. 꽃은 4∼5월에 피고 열매는 9월에 성숙하며, 과수(果穗)는 밑으로 처지고 원통형이며 길이는 4㎝ 정도이다. 실편은 중앙열편이 옆열편보다 짧고 열매는 날개가 열매의 너비보다 넓다.
금강산 이북의 높이 200∼2,100m에서 자라는데 중심 분포지는 높이 800m가 된다. 산복(山腹) 이하의 양지에서 군집을 형성한다. 토양습도는 낮아도 잘 자라나 토양 중 산소량을 많이 요구하며, 비옥도도 높은 것을 좋아한다. 추위에 강하나 충분한 햇빛을 좋아하는 극양수(極陽樹)이며, 해변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나무의 높이가 5m 이상이 되면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며, 종자는 날개가 달리고 가볍기 때문에 멀리 날아갈 수 있다. 햇볕을 잘 받는 공간만 있으면 곧 발아하여 자작나무 숲을 만든다. 번식은 가을에 서리가 내리기 전에 종자를 받아서 저장하여 두었다가 이듬해 4월에 산파한다. 순백색의 수피를 가지고 있어서 조경수로 좋으며, 특히 강가나 호숫가의 조경을 조성할 때 좋은 나무이다.
나무의 질이 좋고 썩지 않으며 벌레가 먹지 않아서 건축재·세공재·조각재 등에 좋다.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도 이 나무로 만들었다고 한다. 정자·산막 같은 곳에 심어서 아취를 즐긴 것도 자작나무를 잘 이용한 예이다. 함경도·평안도의 산골에서는 영궤(靈几)를 만들기도 하는데 이것은 잘 썩지 않기 때문이다. 천마총에서 출토된 그림의 재료도 자작나무의 껍질이다.
한방에서는 수피를 백화피(白樺皮)라 하는데 약재로 이용한다. 약성은 한(寒)하고 고(苦)하며, 해열·이수(利水)·해독·소종(消腫)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관지염·간염·편도선염 등 각종 염증과 이질·설사·습진 등에 치료제로 쓰인다.
자작나무숲은 아직 푸르름이 짙어 겨울철 하얀 느낌이 없다.
임도도 통행이 적은지 풀이 무성하다.
13:53분
풀이 길게 자란 임도를 걷다보니 원통산 정상방향을 가리키는 이정목을 만난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이 유명세가 있지만
원통산의 자작나무숲도 10대 국유림 명품숲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나뭇잎이 지고 겨울이 오면 꽤 운치가 있을듯하다.
가까운곳이니 다시 한번 와 보고싶다.
(자료사진)
원통산 자작나무 군락지는
해발고도는 500m 내외에 위치해 있으며,
자작나무를 비롯해 낙엽송, 잣나무,백합나무 등이 조림되어
총 105.8ha 면적에 34만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 감곡면 자료에서 인용.-
14:10분 능선에 올라선다.
30분 넘게 걸었는데 사곡리 0.4km....는 좀 아닌듯. ㅎㅎ
토요일 오후인데 아직까지 산객을 단 한명도 구경을 못했다.
풀이 많이 자란 모습이 산객들이 많지 않은듯.
능선길이 널찍하고 좋다.
14:19분 헬기장에 도착한다.
헬기장에서 처음으로 조망이 열린다.
오갑산이 시원스레 보인다.
바쁜일도 없고 쉼터가 좋아 시원한 물한잔 마시고 쉬어간다.
정상 이정목이 두갈래길인데 왼쪽의 1.8km 코스를 선택한다.
노란 짚신나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14:35분 장군바위에 도착.
장군바위
토끼바위는 왜 이렇게 불리는지 잘 모르겠다.
조금 전 본 장군바위도 마찬가지지만..
내가 보기엔 이 녀석이 더 눈길이 간다...쪼개진 바위.
등로경사가 좀 가파르다.
오르막 없는 정상은 없다고 했지.
정상이 보인다.
15:08분 원통산 정상에 도착한다.
먼저 정자에 올라 조망을 좀 보기로 한다.
2016년에 원통산의 한자가 怨慟山에서 圓通山으로 바꾸었다는 얘기가 기록되어 있다.
국망산, 보련산 방향 조망.
산꾼들에게는 이코스가 꽤 알려져 있기도 한것같다.
솔고개에서 행덕산~원통산~국망산~보련산을 이어타는 코스.
조망을 즐기며 복숭아와 따뜻한 커피로 간식을 하고 쉰다.
땀이 난후라 한기를 느껴 바람막이로 보온을 한다.
장호원쪽 시내모습을 볼수 있으려나 했는데
의외로 나무에 가려 조망이 좋지 않고 나뭇가지위로 오갑산이 보이는정도다.
셀프 인증샷~
정상주변에는 멋진 소나무들이 몇그루 보인다.
원통정(圓通亭)
하산길에 다시 만난 토끼바위...아무리봐도 무슨토끼인지...
버섯이 크다..
16:48분 하산완료 차량을 회수하여 귀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