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서북능선 단풍산행
대승령의 단풍
ㅇ.산행일: 2018년 10월 7일(일요일)
ㅇ.산행지: 설악산 귀때기청봉
( 한계령~ 한계령삼거리~ 귀때기청봉~ 1408봉~ 대승령~ 대승폭포~ 장수대분소 / 13.4km )
ㅇ.산행시간: 7시간 11분 (식사,휴식포함) / 09:05 ~ 16:16분
ㅇ.날씨: 흐린후 갠 날씨
ㅇ.참석자: 용인푸른산악회 / 단독참여
10월의 설악산 단풍은 항상 탐이 나지만
오고가는 길의 정체와 산객들이 많아 선뜻 나서기 힘들지만
용인에서 출발은 확실히 부담이 적고 09시경에 한계령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한계령휴게소~한계령삼거리~대승령~장수대분소)
운무가 자욱하지만 그 속에서도 단풍이 고운자태를 선보인다.
한계령삼거리로 오르며 만나는 단풍이 절정이고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진다.
나뭇가지 사이로 귀때기청봉이 살짝 보인다.
앞서가는 분들은 울산에서 왔는데 대청봉으로 간다고...
가야 할 귀때기청봉
선후배 사이로 보이는데 사진을 찍어주니 커플사진이 잘 나왔다고 대만족~
쉬엄쉬엄 오르는 노부부 부터 성큼성큼 오르는 젊은이까지
모두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에 담고 저마다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여정이다.
1시간20여분이 걸려 한계령삼거리에 도착한다.
예상보다 산객이 많지 않아 거의 정체없이 올라왔다.
한계령삼거리에서 보는 공룡능선과 용아장성
저곳에도 사람이 올라가던가...
귀때기청봉까지 1km지만 심한 너덜길이 쉽지 않은 길이다.
너덜길 진입을 알리는 고사목
운무가 끼었다 걷혔다를 반복한다.
귀때기청봉의 대명사 너덜길~
뒤돌아보면 중청과 대청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이...
10.20일 예정되어 있는 공룡능선에 눈길한번 주고...
공룡능선 앞쪽으로 봉정암이 조그맣게 보이고 이어지는 용아장성도 멋스럽다.
가리능선
멀리 안산이 구름속에 살짝 가린모습.
11시20분 귀때기청봉 도착. (한계령에서 2시간15분소요)
너덜길 조심하랴...주변 풍경 조망하랴...
정신없이 가다보니 어느새 귀때기청봉에 도착한다.
바람이 세차게 분다.
아직 겨울바람처럼 차갑지는 않지만 모자가 날리면 찾아오긴 힘든 바람이다.
가리능선 단풍은 조금 더 지나야 할듯..
뒤돌아 본 귀때기청봉
12시10분경 바람이 없는 안부에서
샌드위치와 막걸리 한잔으로 식사를 하고 간다.
나눠준 김밥과 사과등 과일도 있지만 모두 다 처치하기는 어려운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산악회원들은 어디있는지 알수가 없다.
식사중에 널어 둔 손수건이 가을볕에 잘 마른다.
점봉산도 조망해보고...
가리능선이 많이 가깝게 느껴진다.
꽤 까칠한 서북능선...
이제 귀때기청봉도 멀어져간다.
13:34분 1408봉을 지난다.
이제 대승령을 향해...
주목나무
산악회 임원과 일행 서너명을 만나 함께 간다.
15:00경 대승령에 도착한다.
9월초 산행에서 이곳에서 십이선녀탕계곡으로 진행했었다.
그때는 단풍이 전혀 없었지만 오늘은 멋진 단풍을 볼수 있을듯..
예상대로 단풍이 멋지다.
대승폭포는 며칠전 내린 비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가리능선을 바라보며 장수대로 하산한다.
아랫쪽은 나중에 설악을 찾는 분들을 위해 아직도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다.
오후 4시반까지 하산하라는 지침이 있었는데
시간맞춰 오후 4시15분경에 하산했건만 결국은 5시반이 지나서야 버스가 출발한다.ㅠ
많은 사람들이 1시간넘게 기다려야 하는 이런 시간운영은 좀....
설악휴게소에 들러 한식부페로 식사를 하고 귀경하는데 맛이 괜찮다...특히 호박죽~
설악은 항상 실망시키지 않아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