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경봉 ~ 고루포기산 산행기
신바람산악회 회장님과 한컷.
ㅇ.산행일: 2018년 1월 21일(일요일)
ㅇ.산행지: 강원도 강릉시 능경봉(1123m) ~고루포기산(1238m)
(대관령휴게소~능경봉~행운의돌탑~샘터~전망대~고루포기산~오목골) / 10.6km
ㅇ.산행시간: 4시간35분 (식사,휴식포함) / 10:20 ~ 14:55분
ㅇ.날씨: 맑은날씨
ㅇ.참석자: 용인신바람산악회 (단독참여)
용인으로 이사한후 첫 지역산악회를 이용하는 첫 산행이다.
가락마트에 도착하니 산악회버스가 여러대 보이는데 용인에만 수백개의 산악회가 있다는데...
서울에서는 7시경 출발하는 산악회버스를 타려면 대부분 6시전에 집을 나서는데
용인은 8시 버스가 출발해 한시간 늦게 집을 나서도 되니 시간적인 여유가있어 좋다.
한달에 한번 정기산행을 하다보니 다른 주는 타 산악회를 이용하는게 일반적이라
다른 산악회의 회장등 임원진들이 함께 산행하며 홍보를 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나는 신입회원이라고 앞으로 불러내 인사를 시킨다.
10시20분경 대관령 휴게소에 도착한다.
최근에 눈소식이 없어 선자령을 찾는 사람이 거의 없을줄 알았는데 산객들이 꽤 많다.
독감이 유행이라 5~6명이 예약후 불참한듯..
그점을 감안해도 여러명이 안보이니 참 단체인증샷도 쉽지 않네..ㅎㅎ
오늘 산행코스는 능경봉을 거쳐 고루포기산 정상에서 오목골로 하산이다.
출발후 곧 제왕산 갈림길을 만난다.
몇해전 친구들과 능경봉에 올랐다 산행을 했던 제왕산인데 한팀이 이곳에서 알바를 한 모양이다.
이렇게 이정목이 선명한데...알바를 하려면 어떻게든 하게되는 듯...ㅎㅎ
등산로가 미끄러워 안전을 위해 아이젠을 착용하고 가는데 왼쪽이 계속 미끄럽다.
아무래도 이상해 발바닥을 보니 아이젠 발톱이 등산화를 향하고 있다.
이런 실수를 하다니 어이가 없다...어쩐지 이상하더라니...ㅋㅋ
11시15분 능경봉에 도착한다.
기대했던 눈은 바닥에 깔렸고 산객들만 넘쳐나 서둘러 인증샷만 하고 이동한다.
능경봉 [陵京峰] 1123m
제왕산의 모산으로 오르기가 다소 힘드나 찾는이가 적어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산이다. 겨울철에는 무릎이 빠질 정도로 눈이 많이 쌓이는 곳이나, 비교적 힘들이지 않고 눈덮힌 겨울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능경봉 산행 들머리는 해발 850m가 넘는 대관령 고개마루인 대관령 남쪽휴게소에서 시작된다.
능경봉에서 보는 제왕산
2012.12.2일 제왕산 산행기 => http://blog.daum.net/mathew98/970
능경봉에서 경사로를 내려서면 곧 행운의돌탑을 만난다.
등로에는 눈이 거의 없어 걷는데 불편함이 없지만 조금은 아쉬움이...
지나온 능경봉.
진행방향으로 고루포기산 능선이 보인다.
한적한 이런길은 편안하고 힐링이 된다.
12시07분 샘터에 도착한다.
식사를 하는 산객들이 꽤 많은데 바람이 차갑다.
우리일행들 몇분과 막걸리 한잔 나누고 좀 더 진행하며 식사할만한 곳을 찾아보기로 한다.
샘터를 지나 연리목에 이르니 등로에 눈이 많이보여 기분이 좋아진다.
역시 이런 눈길을 걸어야 겨울산이지..
전망대
전망대에도 단체산객들이 많다.
주변 조망을 한번 하고 또 계속 go~
전망대에서 보는 능경봉이 오똑하다.
눈이 없는 선자령.
다행히 고루포기산 방향으로 진행할수록 눈이 많다.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없는 눈이 너무나 깨끗해 보인다.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분들..
이제 고루포기산 정상이 가깝다.
다녀와서 하산하게 되는 오목골 갈림길.
비료포대의 용도는?
어느 산악회인지 아마도 산행대장이 위험하다고 비료포대 놀이를 금지했나 보다.
잠시 대장이 없는 틈에 열심히 비료포대 놀이를 하며 동심에 젖는 산객들...
13:20분 고루포기산 정상에 도착한다.
고루포기산 (1283m)
고루포기산은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과 평창군 도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주변의 발왕산, 제왕산, 능경봉의 명성에 가려 찾는 이들이 많지 않았던 산이다.
백두대간 상에 솟아 있는 산으로 울창한 숲과 초원지대와 야생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환상적인 산행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동쪽 발아래는 왕산리 계곡이 펼쳐지고 그 뒤 멀리 강릉시와 동해 바다의 푸른 물결이 한눈에 들어오며, 북쪽으로는 초록빛 카페트를 깔아 놓은 듯한 초원지대가 펼쳐져 있다.
어쩌다 보니 점심 타이밍을 놓쳐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점심이라야 컵라면과 소주한잔, 과일과 커피 후식이지만 먼저온탓에 느긋하게...
능경봉~고루포기산은 백두대간길이다.
이어지는 닭목령 방향으로 눈길한번 주고 되짚어 오목골 갈림길로 간다.
오목골 갈림길
하산길이 미끄럽고 경사가 있어 시간이 좀 걸린다.
날머리즈음에 노란리본이 달린 고루포기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
품앗이 하듯 여러산악회를 다니다 보니 배낭에는 리본이 다들 많이 달렸다.
하산지점의 쉼터가 널찍하고 좋네.
버스로이동 버섯전골집에서 식사를 하고 귀경하는데
오늘은 신입회원이라고 회장과 고문들이 계신 테이블에서 함께 식사를...
매월 3번째 일요일 정기산행을 하는 산악회라 기회가 되면 또 이용하게 될듯하다.
다음달 2월11일 중앙회산악회 산행지가 선자령이다.
아직 올림픽 전이고 눈이 별로많지 않은데도 원주~횡성쪽은 귀경길이 많이 밀리는걸 보니 산행지 변경을 고려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