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DBS 크루즈 여행1 (동해~사카이 미나토)
DBS 크루즈 일본여행은 다이센산행을 포함한 3박4일의 일정으로 진행했다.
8.15일 16시에 동해항에 도착하기 위해 서울에서 09시에 친구와 자가용으로 출발하는데 샌드위치 연휴인 관계로 정체가 심해 가까스로 정각 16시에 도착한다.
헐~ 7시간이 걸리다니......
동해항에 도착하니 아직 미도착 회원들이 다수 있어 횡성휴게소에서 우연히 픽업한 후배한명과 셋이서 출발전 회한접시 하기로 한다.
가자미세꼬시가 기분을 풀어준다 ㅎㅎ
동기생과 후배...후배는 삼척이 고향이라고 하는데 이곳 지리에 밝다.
DBS 크루즈 페리..
주 1회 블라디보스톡에서 ~동해~사카이미나토를 왕복하는데
여객정원 530명에 13,000톤급 대형선박이며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주차장이 무료라 편리하다.
배타는 시간이 장난이 아니다..사카이미나토는 14시간 / 블라디보스톡은 25시간 ㅋ
두타산~청옥산일것이라는데..
출국수속후 승선하여 잠시 크루즈선을 둘러본다.
저녁때 시간도 많은데 여기서 시간을 ㅋㅋㅋ
둥둥 떠다니는 해파리...바닷가에선 공포의 대상
오후 6시10분 선내 석식을 하러 레스토랑으로 가지만 좀전에 회도 먹었고 그리 식욕이없다.
식사는 부페식으로 몇가지 음식이 있지만 썩 고급스럽진 않고 과일도 2종류에 후식 커피도 없어 좀 불만스럽다.
친구가 담아온 식사.
출항한 배가 동해항을 떠난다.
크루즈로 해외여행 하기는 처음이라 생소한 마음에 어떤 여행일지 궁금해지는데..
어느새 하루가 저물어간다.
아마 내일아침에 눈을 뜨면 내일의 태양은 일본항구에서 보게되겠지.
날이 저물어 우선 끈적함을 털어내려 사우나를 한다.
선내에는 2층에 샤워시설과 3층에 사우나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우나는 온탕에 몸을 담그는것만 가능.
그후 빠에가서 뭐가 있나 보고 간단히 한잔한다.
한라봉막걸리는 처음보는데 한병에 5000원이다.
맛은 내입맛에 안맞아서 별로....장수막걸리가 좋은데 ㅎㅎ
몇잔 마시고 선실로 간다.. 차라리 가져온 술이 나을것 같아서...
선실에는 선배들이 양주를 마시고 있다.
조니워커... 병은 선내 반입이 안되는걸로 봐서 선내 면세점에서 구입한듯.
우리도 몇잔 마시고 있는데 방송이 나온다. 승무원 댄스공연과 선장의 색소폰 연주가 있다고...
나이트클럽에 가니 승무원 댄스공연은 벌써 끝났고 선장이 색소폰을 연주한다.
선장의 색소폰...좀 색다른 모습인듯하다.
선장의 색소폰 연주후엔 끝????
마시는거 외엔 할일이 없다.ㅎㅎ 맥주 마시고 스테이지에서 다함께 춤을...
너무나 익숙한 두부김치
10시반쯤에 선실로 가니 친구는 피곤한지 잠이 들었고...
후배와 둘이서 팩소주 꺼내서 오밀조밀 한잔 더하고 취침한다.
너무 달리면 내일 대산 산행에 지장이 있으니....
다행스러운점은 다인실을 예약했는데 침대가 많이 남아 전원이 침대에서 취침을 할수 있었다는것.
귀국의 선실에서도 마찬가지..
구명정을 보며 '타이타닉'이 갑자기 떠오르는데 이 쿠르즈는 호화도에서 좀 거리가 있는듯.
다음날 아침 (8.16일) 06시30분경 식사후 갑판에서 잠시 바람을 쐰다.
현재시각 07시23분.....멀리 사카이미나토 해변이 보인다.
침대는 2층으로 되어있고 바로옆에 다인실로 된 구조다.
여행팀별로 하선하는 관계로 대기시간이 꽤 걸린다.
입국수속중에 한컷.
입국수속후 45인승 버스를 이용하여 대산으로 이동한다.
이번 여행 우리팀 17명과 다른팀 4명까지 총 21명이 함께하는데
좌석2개를 차지할수 있어 배낭놓기도 편리하고 좋다.
11시경 대산 국립공원에 도착하여 장비를 점검하고 도시락을 한개씩 받아 배낭에넣고 산행준비를 한다.
★ 대산산행기는 여기에.....☞ 대산산행기1 대산산행기2
대산산행후 17:30분 다이센정보관 출발지점에 도착한다.
덥고 땀이 많이 났는데 온천후 식사가 아니고...식사하고 온천으로 간다고....ㅠㅠ
아마 식사 예약시간때문에 그러겠지만 스케쥴이 좀 아쉽다.
사우나 하고 개운하게 식사하고 싶은데....
저녁식사 장소는 고기부페인데 맛은 괜찮은것 같다.
비장의 무기 이슬이를 물컵에 담아 반주로 맛있게 식사를 한다.
물컵엔 쐬주가 가즉~~ ㅎㅎ
땀냄새에 아랑곳 하지않고 러브샷을 즐기는 선후배 ㅋㅋ
이게 다 쐬주....누가 보면 물로 건배한다고 보려나??
식사후 카이케 온천으로 이동하여 온천욕을 한다.
온천에 사우나(한증막) 시설은 회원제인지...추가요금을 내는지 이용을 못하게 되어있어 불편하고,
한국의 커다란 냉탕이 없고, 아이들용 같은 조그만 냉탕 밖에 없어 좀 불편하다.
야외온천도 있지만 온천이 그다지 한국에 비해 낫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일본의 목욕문화는 여탕엔 남자가 들어갈수 없지만
남탕에는 여자가 들어갈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제법 큰 여학생이 남탕에 들어와 깜짝 놀랐다. ㅎㅎ
온천욕을 하고 호텔에 투숙했는데 그냥 자긴 좀 허전하여 4명이 밖으로 나갔지만 마땅히 갈곳이 없다.
배는 부르고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고 맥주를 사서 호텔로비에서 마신다.
룸에 콘센트가 맞지않아 (110볼트용 이었슴) 충전을 할수 없어 멀티콘센트를 카운터에서 대여하는데
일본어가 잘 안되 말이 잘 안통해서...
멀티잭이라고 하니 못알아듣고 멀티콘센트라고 하니 알아듣는다 ㅎ
일본여행시엔 콘센트를 가지고 다니는게 여러모로 편할듯.
아뭏든 둘째날은 모두들 피곤해서인지 잠자리에 들기 바쁘다.
1인용 룸이 깔끔하고 편리한데 이 부분은 아주 마음에 든다. 편히 숙면을 취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