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음천국 산사원 방문기...
"사람은 술이 없어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술이 없는 세상에는 살고 싶지 않습니다."
- 산사원에서-
운악산 산행을 끝내고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에 있는 전통술 박물관 '산사원'에 들린다.
1996년 11월 개관한 산사원 박물관은
2000년 초 재개관을 위해 일시 휴관하기까지 연평균 방문객 3만 명, 총 1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2001년 현재의 갤러리를 착공해 2002년 7월 재개관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물론 외국인 관람객들 역시 아시아 전통술에 대해 새로운 문화 습득을 하는 데 있어 매우 즐거워한다고....
오늘 관람은 갤러리내 여러 시설중 '산사원'에서만 이루어졌다.
술과 관련있는 여러 물품와 도구들이 진열되어 있다.
이렇게 전시된 동선따라 관람하며 가면 시음장에 이른다.
전통술지도
막걸리 안주에 소고기국밥...
오디주, 국화주, 복분자주등등 20여가지를 시음하게 되어 있었는데 뭐가 뭔지....ㅎㅎ
역시 시음장에 사람들이 많다.
시음을 위해 하얗고 조그만 술잔을 하나씩 나누어준다.
그걸 들고 옮겨 다니며 시음하면 됨...
시음후 술을 구입하는 사람들도 더러 보인다.
술병이 비면 새로 가져다 준다...무한리필~
20종류술 모두다 맛보고 싶지만 산행하며 먹은술도 있고, 하산주도 마신상태라 한두잔 맛만보니 좀 아쉽다 ㅋ
안주는 지게미과자등 2가지인데 시음장 옆에 좀 떨어진 곳에 비치되어 있다.
사람들을 분산시키기 위해 머리를 쓴듯...
부모님의 고향 함양...매년 성묘를 하러 지리산자락으로 가지만 솔송주?
대부분이 우리 일행(35명정도 되는듯..)으로 보인다.
공짜술이니 이 술도 권하고...저 술도 권하고...부어라 마셔라...
입장료는 단체 20명이상시 천원 / 20명 미만은 2000원.... 싸다.
이 여성분들 하산주 드시는걸 보니 무서워서 옆에 가기가 겁나고....
파란옷 입은 직원에게 부탁하면 여분의 잔을 얻기도 한다.
사진 왼쪽 소독함처럼 보이는 곳에 있는 잔.
입장할때 나눠주는 잔 한개는 시음후 기념으로 가져가는것.
이 남자분도 무서운 분...ㅎㅎ
이곳 산사원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술을 시음해 볼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술을 안드시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애주가들에겐 천국이 따로 없을듯...ㅎㅎ
거나하게 마신후 귀경길에 나서지만 서울에서 가까워 지겹지 않고 좋은것 같다.
이쪽으로 산행을 하게되면 한번 가볼만 하다...